필수보건의료 공급 부족 문제 해결 위한 거버넌스 구축 시동
[고양신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4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 보건의료지원단, 일산동구보건소, 김포시 보건소, 일산동부경찰서, 일산소방서, 고양시 복지여성국, 김포시 복지교육국, 고양시의사회, 고양시 요양병원협회, 국군고양병원,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일산복음병원 등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 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올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필수보건의료를 제공하고 지자체, 보건소, 복지관 등 지역 관계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필수보건의료 공급 부족에 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책임의료기관은 담당 지역의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포괄적 책임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료자원을 연계·조정하면서 필수보건의료 분야 협력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구성된 원외 협의체 참여기관들은 ▲권역 협의체 논의사항 공유 및 반영사항 논의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에서 논의한 우선순위와 사업 방향을 토대로 필수의료 협력모델 개발과 실질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지역 보건의료기관 간 협의·조정 ▲협력사업 수행을 위한 지역기관 간 업무 프로세스 명확화 및 협력방안 논의 ▲지역사회 자원조사방안 논의 및 정보공유, 필수의료 문제진단과 개선 방향 검토 ▲환자 상태와 건강 수준 등 사업성과 모니터링, 사례관리 협의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손정일 일산복음병원장은 “중소 의료기관에서 큰 병원에 응급 환자를 보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러한 협력체계를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환자를 보낼 수 있는 체계가 잘 갖춰지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선준 고양시 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장은 “고양시와 공공보건의료 기관 간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일산병원장은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보건의료 협의체는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리 지역에서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