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밴드 ‘활주로(Runway)’ 원년 멤버인 아버지의 후배들 위해

소녀시대 써니가 6일 아버지 이수영 씨(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모교인 한국항공대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활주로 학생 2명, 소녀시대 써니, 아버지 이수영 씨, 활주로 출신 동문 최승호 씨. [사진 = 항공대]

[고양신문]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가 아버지 이수영 씨와 함께 6일 한국항공대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써니의 아버지 이수영 씨는 한국항공대 항공전자공학과 67학번으로, 한국항공대 밴드 동아리 ‘활주로(Runway)’의 원년 멤버다. 196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국내 최장수 대학 밴드 중 하나인 활주로는 이수영 씨를 비롯한 원년 멤버들이 창립한 후 가수 배철수가 보컬로 나선 곡 ‘탈춤’으로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타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모교인 한국항공대와 활주로에 대해 아버지가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는 걸 평소 잘 알고 있던 써니는 지난 2017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활주로의 50주년 기념 콘서트장에서 아버지와 합동 공연을 펼쳤고, 한국항공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해 ‘써니 장학금’이 조성됐다. 이후로도 ‘써니 장학금’은 꾸준히 이어져 오며 활주로 학생들을 포함한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장학금 기부다.

6일 이날 장학금 기증식에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난 써니는 “아버지의 모교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활주로 여러분이 힘내서 좋은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수영 씨 또한 기증식에 참석한 활주로 후배들에게 “밴드의 명맥을 유지하고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선배들이 물심양면으로 힘쓰겠고, 학교 측에서도 많이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고,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주신 장학금을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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