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자전거학교 6박 7일 ‘국토종주’ 

평균연령 65세, 11명 낙오 없이 완주
“함께였기에 가능, 가슴 벅찬 감동”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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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토를 6박 7일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종주한 이들이 있다.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2026 자전거 국토종주’를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한 이들은 11명의 고양자전거학교(대표 한기식) 회원들이다.

한기식 대표가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대형을 인솔했고, 9명의 여성 대원들이 행렬을 뒤따랐다. 여기에 현장안전과 물품 지원을 담당한 남성 서포터까지 한마음이 되어 부산 낙동강 하구둑을 출발해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장장 610㎞를 달리는 쉽지 않은 도전을 완성했다. 한 대표는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가 65세다.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체력이 빛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벅찬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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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행신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며 시작된 레이스는 낙동강과 한강 등 물길과 나란히 뻗은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한반도 중추의 주요지점을 차례차례 두 바퀴로 밟는 빠듯한 여정이었다. 첫날 31㎞로 몸을 푼 대원들은 하루하루 라이딩 거리를 늘려 4일차부터는 하루에 110㎞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친 끝에 지난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에게 ‘국토종주’는 누구나 한번쯤 도전하고픈 꿈이다. 고양자전거학교는 과거에도 한 달에 한 번씩 구간을 나눠 국토종주 릴레이를 진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온전한 연속 국토종주’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꼼꼼한 준비를 거쳐 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내리쬐는 태양은 참가자들의 체력과 인내심을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일정 내내 말 그대로 극한의 더위였습니다. 매일 출발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휴식과 수분 보충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야 했죠.”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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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5일차에 만난 경상북도의 이화령, 소조령 구간이었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 혹독한 코스를 서로를 격려하며 넘어서던 순간은 가장 가슴 벅찬 기억으로 남았다.
“하루하루 서로의 땀방울을 확인하고, 헐떡이는 숨소리를 들으며 단단한 의리와 신뢰가 싹텄습니다. 마지막 순간,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고양자전거학교로 복귀하던 순간에는 모두가 서로를 껴안으며 뜨거운 감격을 나눴지요.”

대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고양자전거학교 서순화 여성부장도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혼자였다면 결코 엄두도 못 냈을 도전입니다. 함께였기에 서로를 의지하며 끝까지 달릴 수 있었지요. 덕분에 모두들 평생 간직할 소중한 감동과 추억을 갖게 됐습니다.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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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는 한기식 대표의 솔직한 소감에서도 드러난다.
“종주 직후에는 한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온몸의 기력이 다 방전된 기분이었습니다(웃음).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운동화끈을 조여맬 생각입니다. 하반기에도 성인대상 자전거교육, 각급 학교로 찾아가 진행하는 어린이·청소년 자전거 안전교육이 바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시민과 우리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극한의 국토종주’를 완성했던 소중한 경험을 교육 현장에 녹여낼 생각입니다.”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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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극한의 레이스를 완주하고 종착점이 고양종합운동자에 도착해 감격을 나누는 참가자들.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6박 7일 극한의 레이스를 완주하고 종착점이 고양종합운동자에 도착해 감격을 나누는 참가자들. 고양자전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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