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당, 시민단체 ‘기후정의영화제 고양' 개최

<나무의 노래> 등 화제작 3편 상영 
8월 25일, 9월 2일·5일-고양백석CGV

[고양신문] 극한 폭염과 기나긴 열대야를 겪으며 이상 기후에 대한 고민이 날로 깊어지는 가운데, 시민이 주축이 돼 영화를 감상하고 지속가능한 세계와 기후 안부를 함께 고민하는 ‘기후정의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고양에서 개최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영화제를 앞장서서 추진하는 ‘고양추진단’은 지역의 교회, 성당,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며 동시다발적 티켓 펀딩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3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8월 25일 오후 7시,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나무의 노래>(감독 진재운)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목표로 남은 삶을 채워나가는 88세 여성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저명한 평론가이자 배우인 달시 파켓이 번역에 참여했고, 김이나 작가가 내레이션 재능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고양의 많은 시민들이 힘을 쏟고 있는 ‘고양의 도심숲 산황산 살리기’ 운동과 연계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관객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김지영(녹색소비자연대 이사, 산황산을지키는시민연대 활동가)씨는 “산황산에 기대어 살아가는 고라니, 솔부엉이, 장수하늘소, 그리고 산황산 용뿔느티나무의 마음을 대신해 이번 영화제를 열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9월 2일 오후 7시에 상영하는 <정뱅이>(감독 오정훈)는 갑작스런 수해를 겪은 마을의 기억과 회복을 통해 공동체 문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실제 대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에 대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관객추진단 차미성(백석동성당 생태환경단체 ‘쓰담는사람들’ 활동가)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지구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극장에서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할 때 집단적 공감대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9월 5일 오후 6시에 상영되는 세 번째 영화는 <캔 아이 겟 위트니스>(감독 앤 마리 플레밍)이다. 기후변화가 줄어들고 소비 절제가 일어나는 미래를 설정해 사회 여러 영역의 과제들을 폭넓게 짚는 작품으로, 지난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작품이다. 

관객추진단 장인이(마두동성당 생태환경분과장, 초록더하기 대표)씨는 “과도한 소비가 일상이 된 시대를 자성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 모두가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시대”라며 “더 많은 사람들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나누고, 함께 행동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기후정의영화제 추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2부 소감나눔도 진행된다. 상영관은 3편 모두 고양백석CGV다. ‘오마이시네’ 사이트에서 관객추진단을 신정하고, 실무진과 통화해 티켓 펀딩에 동참하면 된다. 관람료는 1만원이고, 5만원(티켓 2매+후원리워드), 10만원(티켓 2매+후원리워드) 후원티켓도 준비됐다. 기후정의영화제 고양추진단 김지영 추진위원은 “목표 인원이 달성돼 극장에서 기후정의에 성큼 다가가는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10-8302-6431(김지영 추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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