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시정질문
김보경 의원(주교·성사1·2·식사동)
지연 따른 건립비 1157억 증가 전망
민경선 “연차별 계획수립, 28년 상반기 착공”
[고양신문] 고양시가 신청사 ‘주교동 원안 건립’을 본궤도에 올리는 가운데 사업 지연에 따른 건립비가 1157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고양시의회 제30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주교·성사1·2·식사동)은 시 업무보고 자료를 인용해 “당초 2951억원이었던 신청사 건립비가 현재 1157억원 증가한 410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고양시가 적립한 신청사 건립 기금은 이자 수익을 포함해 총 2294억원이다. 추정 사업비를 기준으로 약 1814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민선 8기의 일방적인 사업 중단과 지연으로 인한 물가·건축비 상승분이 고스란히 시민의 혈세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집행부에 “부족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명확한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답변에 나서 “4108억원은 현 단계에서의 추정치이며 향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사업 규모와 사업비의 적정성을 다시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 기금 2294억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통해 총사업비가 구체화되면 시의 중장기 재정 여건을 반영해 연차별 재원 조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신청사 착공 시점과 관련해선 신청사건립단 업무보고에 ‘2029년 6월 착공’으로 명시된 것과 달리 민 시장은 “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병행 가능한 절차를 최대한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보충 질의에 나서 집행부의 목표 시점이 여전히 늦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업 기간 단축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과거의 행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목표 시점을 한층 앞당겨 2027년 하반기, 늦어도 9~10월 중에는 반드시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부 임대 청사 환경 개선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성광빌딩, 내외빌딩 등 외부 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화장실 이용조차 불편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인 반면, 창조혁신캠퍼스(CIC)에 입주한 고양연구원은 정원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짚었다.
이에 민 시장은 “외부 임대 청사에 있는 약 6~7개 부서를 창조혁신캠퍼스의 공실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며, 고양연구원 등의 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의회와 논의해 합리적인 재배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