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6·7구역 4110세대 건설
GH, 설명회 통해 주민동의 유도
인허가권은 고양시가 쥐고 있어
민간재개발 요구도 있어 ‘갈등’
[고양신문] 덕양구 성사동 486번지 일원인 원당6·원당7구역을 공공재개발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9일 덕양구청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작년 4월 인터넷 중계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 이은 2차 주민설명회였다.
원당6·원당7구역은 2007년 원당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지만 큰 진척 없이 사업이 표류하던 끝에 2018년 제척되어 지구해제 된 곳이다. 인접해 있는 원당4구역이 지하 6층~지상 36층, 1236가구(11개동)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내년 이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데 반해 원당6·원당7구역은 상대적으로 재개발 열기가 한풀 꺾였던 곳이었다.
그런데 2021년 7월 경기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광명7R구역, 화성 진안 1-2구역과 함께 선정되면서 재개발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GH에 따르면 원당6·원당7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16만2311㎡(약 4만9000평)에 총사업비 1조8672억원으로 411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날 사업설명회를 주최한 GH는 공공재개발이 민간재개발에 비해 더 나은 장점, GH의 사업시행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뉴타운 사업의 경우에는 조합 주도로 추진하던 방식인데 비해 이번 원당6·원당7구역의 공공재개발은 GH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따라서 GH는 향후 주민 동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내기 위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원당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면 토지등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한 토지등소유자가 가진 토지면적이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되어야 한다. 현재 원당6·원당7구역의 토지등소유자는 약 2700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류정호 GH 도시공간정비사업처장은 “공공재기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질 수 있는데,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원당6·원당7구역은 4층 이하의 주택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아파트단지일 경우 12층 이하인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공공재개발의 사업시행자는 GH이지만, 인허가권자는 고양시다. 따라서 GH는 현재 사업성을 담보하는 용적률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토지이용계획에 대해 고양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GH는 현재 고양시와 협의하고 내용을 설명했는데, 이에 따르면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높이고 준주거지역 용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3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을 360%, 준주거지역은 용적률을 456%까지 올릴 수 있다.
현재 원당6·원당7구역은 공공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민간재개발을 원하는 주민, 그리고 공공이든 민간이든 아예 재개발 자체를 원치 않는 주민 등이 혼재해 있다. 이번에 GH 주도 하에 공공재개발이 시동을 걸고 있지만 민민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동원 공공재개발 추진위원장은 “GH가 조합 역할을 하면서 사업 추진에서 전문성을 가짐과 동시에 기존 조합에서 불거졌던 여러 폐단 없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저희 주민들은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서 GH와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