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식물연구회 주관 모내기 체험
2021년부터 안곡습지 논농사 복원
가을에 추수하며 한 해 농사 마무리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고양신문] 초등학생 농부들의 웃음소리가 고봉산 아랫자락 안곡습지공원 묵논학습원을 가득 채웠다. 30일 진행된 ‘안곡초등학교 모내기체험수업’은 어린이식물연구회(대표 심은영)가 고양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생명의 습지, 논으로 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된 수업에는 안곡초 6학년 학생 20여 명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논둑에 신발을 벗어두고 반바지 차림으로 논에 들어가 논을 가로질러 띄운 못줄에 맞춰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전통 모내기를 체험했다.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심은영 대표는 “도시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성을 길러주고, 우리땅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내기체험수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 농부들은 “쌀이 어디에서 자라는지 알게 되어 신기했다” “논바닥의 촉감이 너무 좋다” “친구들과 함께 모내기를 마쳐서 재밌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말헸다. 

안곡습지에서 논농사가 복원된 것은 올해로 4년째다. 주변이 개발되기 전 물이 마르지 않는 논이었던 안곡습지의 원형을 되살리려고 어린이식물연구회가 고양시 평생교육과 온마을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2021년 첫 농사를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저탄소 친환경농법인 무경운 농법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사진제공=어린이식물연구회]

심은영 대표는 “탄소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논갈이만 경운기로 하고, 지역의 모판을 기부받고 피살이, 벼베기, 홀태를 이용한 탈곡까지 모두 전통방법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내기를 했던 안곡초 친구들과 함께 추수를 한 후 탈곡한 쌀로 가래떡을 만들어 맛있게 나눠 먹는 것으로 일년 농사를 마무리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다양한 분들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지역연계교육 프로그램”이라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움 주신 분들>
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 평생교육과/ 고양시 일산공원관리과 공원운영1팀/ 중산2동 주민자치회/ 안곡초등학교/ 김동국님(풀베기·논갈이)/ 최원석님(모판 기부)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