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대왕 481주기·인성왕후 449주기 제례 올려
효릉봉향회 주관, 왕릉문화와 효의 가치 되새겨

[고양신문] 조선 제12대 인종대왕과 비(妃) 인성왕후 박씨를 기리는 효릉제향이 지난 18일 오전 10시 덕양구 서삼릉 효릉(원당동)에서 봉행됐다. 이날 봉행에는 이충구 효릉봉향회장과 고양문화원 이봉운 원장과 부원장·이사, 효릉봉양회원,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향은 인종대왕 481주기와 인성왕후 449주기를 맞아 마련됐다. 고양문화원과 궁능유적 관련 기관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고양시분원 효릉봉향회가 주관했으며, 고양시가 후원했다.

조선 제12대 인종대왕과 비(妃) 인성왕후 박씨를 기리는 효릉제향이 봉행되고 있다.
조선 제12대 인종대왕과 비(妃) 인성왕후 박씨를 기리는 효릉제향이 봉행되고 있다.

이충구 효릉봉향회장은 “효릉 제향은 인종대왕과 인성왕후를 추모하는 자리이면서 우리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효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는 자리다. 부모를 공경하고 가족이 서로 화합하는 정신은 시대가 달라져도 소중한 가치다. 오랜 세월 지켜온 제향과 충효의 정신이 다음 세대에도 잘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효릉은 조선 제12대 임금 인종(1515~1545)과 왕비 인성왕후 박씨(1514~1577)가 잠든 왕릉이다. 덕양구 서삼릉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왕릉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초헌관 이봉운 고양문화원장, 아헌관 부원군댁 반남박씨 소종중 심사위원, 종헌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경기도지원 부지원장을 비롯해 제집사로 참여한 종묘제례 이수자·전수자와 효릉봉향회 전례위원들이 봉행을 마친 뒤 함께 자리했다.
초헌관 이봉운 고양문화원장, 아헌관 부원군댁 반남박씨 소종중 심사위원, 종헌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경기도지원 부지원장을 비롯해 제집사로 참여한 종묘제례 이수자·전수자와 효릉봉향회 전례위원들이 봉행을 마친 뒤 함께 자리했다.

인종은 중종과 장경왕후 윤씨 사이에서 태어나 1520년 세자로 책봉됐고, 1544년 왕위에 올랐다. 재위 기간은 약 8개월로 조선 왕 가운데 가장 짧은 재위 기간을 가진 임금으로 기록돼 있다. 자료집에는 인종이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효성이 깊고 형제 간 우애가 돈독했으며 학문에도 뛰어났다고 소개됐다.

이날 제향은 왕과 왕비를 기리는 전통 제례를 올리며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전통 제향 문화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인종이 생전에 중시했던 효와 백성을 아끼는 정신을 오늘의 사회에서 다시 돌아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인종대왕·인성왕후 제향 봉행 모습.
인종대왕·인성왕후 제향 봉행 모습.

이봉운 고양문화원장은 “효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이자 고양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인종대왕이 몸소 실천했던 효심과 백성을 아끼는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의미를 준다. 제향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릉은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효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자료집에 따르면 효릉은 오랫동안 관람이 제한돼 오다 2024년 9월 전면 개방됐다. 효릉봉향회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고양시분원을 중심으로 제향을 계승하고 있으며, 왕릉 제례와 관련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종대왕 481주기와 인성왕후 449주기를 맞아 마련된 이번 제향에서 후대들이 고개숙여 제를 지내고 있다.
 인종대왕 481주기와 인성왕후 449주기를 맞아 마련된 이번 제향에서 후대들이 고개숙여 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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