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느린이웃’ 소리마을 합창
‘고양고양이’ 깜짝 등장해 환아 위로
민경선 시장·한창훈 병원장 현장 참석
문화 소통과 함께 미래의료 협력 논의

[고양신문] 병원 로비가 환아와 시민, 지역 공동체가 어우러진 음악회 무대로 변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 발달장애인과 가족으로 이뤄진 합창단이 오르고, 고양시 소통 캐릭터가 깜짝 등장해 내원객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고양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10일 일산병원 1층 로비에서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병원이라는 공공 공간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와 환아 가족 간의 유대를 다지고 지자체와 공공의료기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무대는 고양시 마을공동체 ‘느린이웃’ 소속 합창단 ‘소리마을’이 열었다. 발달장애 학생들과 어머니, 비장애인 이웃이 함께하는 소리마을 합창단은 이날 여러 곡의 합창을 선보이며 로비를 찾은 환우와 의료진,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투병과 치료로 지친 병원 환경 속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지역 공동체의 하모니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고양시 대표 캐릭터인 ‘고양고양이’가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고양고양이는 합창단과 즉석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일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입원 환아와 소아 내원객들을 찾아 캐릭터 인형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소통 행보를 펼쳤다.

문화 소통에 앞서 양 기관의 실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환담도 병행됐다. 민경선 고양시장과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일산병원이 보유한 임상·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실증 역량을 지역 바이오 생태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가 추진 중인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사업에 발맞춰 지역 내 의료 AI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공공의료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가치 있는 고양, 같이 가는 고양’이라는 시정 방향에 맞춰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환우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고 양 기관이 미래 보건의료 분야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소리마을 합창단의 음성과 고양고양이의 위로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현장의 따뜻한 연대를 밑거름 삼아 시민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정밀의료와 AI를 결합한 미래 산업 기반도 차질 없이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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