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정책홍보와 인문학 특강 함께 진행 
최고의 강사들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 기대

최고의 강사진이 펼치는 인문학 특강도 듣고, 고양시도서관센터가 추진하는 정책도 살필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고양시 도서관 홍보단이 개최하는 인문학 특강이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열리는 것. 특강의 구성은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이하 아특책고)’ 활동에 대한 정책 설명회에 이어 수준 높은 인문학 특강이 100분 동안 이어지도록 짰다. 

‘아특책고’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도서관 정책 프로그램이다. 지자체와 도서관, 시민, 그리고 지역의 인문학자와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고양시를 ‘책 읽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나긴 회의와 끝장토론, 워크숍 등을 거쳐 도서관 정책의 큰그림을 그린 후 지난해부터 준비한 계획들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도 관이 주도하는 활동의 한계를 벗어나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독서 운동의 모델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과 인연 맺은 수준 높은 강사진

이번 도서관 홍보단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아특책고’를 통해 펼쳐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의 경험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과제들에 대한 발전적 조언을 얻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행사를 준비한 도서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보단의 강사들은 고양시도서관센터 운영위원, ‘아특책고’ 추진위원, 고양작가단, 고양시 거주 인문학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이들이다. 강연 역시 대중적 교양 차원에서 머물기 쉬운 일반적인 인문학 강의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어 시의성 있는 인문학의 화두를 점검하며 미래 지향적인 사유의 지평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9인 9색, 깊이 있는 성찰 살필 기회

고양시 도서관 홍보단이 펼칠 인문학 특강 내용을 미리 살펴보자.

▲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날이 갈수록 일상의 질이 팍팍해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인간성’을 유지하며 사는 방법을 고민하자며 『논어』를 들춰보기를 권유한다.
▲ 안찬수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알파고로 상징되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요구 받는 책읽기 문화를 살핀다. 도서관과 서점, 출판계, 그리고 독자들의 역할에 대한 의미 있는 미래 예측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손택수 시인은 동물성이 난무하는 시대에 ‘나무’ 그리고 ‘시’라는, 조금은 연약해 보이는 식물성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삶의 근본적인 결을 매만진다.

▲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독서문화진흥정책을 점검하며, 대개의 문화 프로그램들이 삶의 태도를 전환시키지 못하고 중산층을 위한 문화적 허기를 충족시키는 데 머무르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 김경윤 인문학자는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마주할 시간에 대해 통찰하며, 4차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다.          
▲ 노경실 작가는 각자의 삶에서 좌절과 실망, 고난이라는 ‘천둥’을 만날 때 절망을 이겨낼 마음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강단 있는 시선으로 살핀다.

▲ 장병인 브랜드디자이너는 개인과 사회, 단체와 세상을 이어주는 소프트 파워인 스토리와 브랜드의 힘에 대해 흥미로운 강의를 들려준다.
▲ 박미숙 책과도서관 대표는 문학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독자적인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든 세대를 만나게 해 주는 감동의 교집합이 무엇인지를 드러낸다.
▲ 백승권 실용글쓰기연구소 대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핫한 글쓰기 강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짧고 임팩트 있는 글쓰기 노하우의 알짬을 전해 줄 계획이다.

홍보단 인문학 특강은 30명 이상의 비영리 단체,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고양시는 물론 수도권 지역에까지 강의의 문호를 넓혔다. 초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고양시도서관센터 도서관정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8075-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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