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은 3대 사망원인, 급성심금경색 초기증상 파악이 생사 좌우

 

[고양신문]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계시술을 받았다는 보도로 인해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심장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시술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스텐트 시술’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심장질환은 암 및 뇌혈관 질환과 더불어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이다. 남녀모두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고, 암이나 뇌혈관질환과 비교할 때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원인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발병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급성심근경색의 발병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관상동맥중재술로 불리는 스텐트 시술이다. 시술법은 다리 혹은 팔로 카테터라는 가느다란 도관을 심장혈관 입구에 위치시켜 유도 철사를 혈관 안으로 삽입해 병변을 통과시키고, 철사를 따라서 풍선을 진입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분을 넓혀 스텐트를 고정한다. 이때 풍선시술만 시행할 경우 혈관이 다시 좁아지므로 같은 방법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지지해주게 된다.

심근경색의 주요증상은 죽을 것 같은 통증유발, 가슴이 쪼개지는 것 같은 통증, 식은땀,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20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차츰 심한 통증은 호전이 되지만 이후 둔한 통증이 수 시간 지속된다. 이와 달리 소화불량이나 숨찬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반드시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조절이 필요하다. 또 흡연자는 금연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및 식이 조절을 해야 한다. 흉통이 있을 때는 자의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심인성 흉통의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심근경색증, 협심증,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심장 돌연사의 고위험군으로 운동에 대해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고,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김제상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질환은 초기증상을 빨리 알아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급성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발생기전은 같지만 훨씬 위험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초응급질환이라 빠른 처치가 중요하며, 빨리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아지므로 의심되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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