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반영 청년창업+커뮤니티. 설계·기획 후 내년 상반기착공

고가하부 유휴공간 활용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백마교 하부공간. 현재 불법주차 등으로 방치되어 있어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다.

[고양신문] 쓰레기투기, 불법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고양시 내 고가하부 공간들이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상지는 풍동지구, 백마역에 인접한 백마교 고가도로 하부와 시청 인근에 위치한 토당~원당 국도대체우회도로 원당대교 하부 2곳이다. 그동안 방치되어온 고가도로 하부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청년창업공간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6일 시의회에 지출된 3차 추경 예산안에 고가도로 하부공간 활용 기본설계 및 기획용역을 위한 예산 4억원(도비 2억원+시비 2억원)을 반영했다. 착공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올해 내로 설계를 마친 뒤 정부 생활SOC사업 특별교부비 등 국도비 추가 확보를 거쳐 총 31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방치된 고가도로 하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은 작년부터 논의되어 왔다. 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전부터 고가도로 하부를 주민친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해왔고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대상지 조사를 시작해 시정연구원의 연구를 거쳐 예산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고양시정연구원(책임연구원 김리영)이 발표한 ‘고가하부 등 방치된 유휴공간의 활용방안’ 연구보고서에는 기존 하부공간과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토당~원당 국도대체우회도로 하부공간 등 총 6곳의 유휴공간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는 특색 있는 하부공간 디자인 등을 통한 지역 랜드마크화 제안과 함께 지역경제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도 담겨있다.

현재 고양시는 이번 예산이 반영된 하부 공간 두 곳에 청년창업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마교 하부에는 300평, 원당대교 하부에는 약 180평 규모의 정식건축물을 건립할 예정이며 현재 계획으로는 청년창업공간을 중심에 놓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하부공간 전반을 밝은 커튼홀 형태로 디자인해 지역주민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대략적인 구상을 밝혔다.

다만 추진과정에서 일부 계획안이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백마교 하부공간의 경우 작년 풍산동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커뮤니티공간 및 수익사업, 청소년 쉼터 등의 활용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시 관계자 또한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기본적인 구상은 청년창업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반영될 예정”이라며 “아직 구상 중인 단계인 만큼 설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백마교, 원당교 하부공간 두 곳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고가도로 하부공간 활용방안 대상을 점차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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