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에 뿌리를 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이 온라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2015년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고, 온라인 부문을 강화해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김도현 온라인팀장에게 그랜드백화점의 온라인 쇼핑에 대해 들어보았다.

▐ 온라인에서 그랜드백화점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가장 쉬운 방법은 네이버 검색창에 ‘그랜드백화점 아울렛 윈도’를 검색하면 된다. 2015년 온라인팀을 신설하고 위탁업체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시작했기 때문에 24개 종합몰에서도 저희 그랜드백화점 제품을 만나실 수 있다.

▐ ‘그랜드백화점 아울렛 윈도’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랜드백화점은 2020년 12월 네이버 아울렛 윈도에 입점했다. 아울렛윈도는 온라인 쇼윈도 개념으로,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만 참여할 수 있어 가상의 매장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매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해야 한다. 실제 매장에 전시된 디스플레이와 컨셉트를 온라인에 그대로 담아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다른 온라인 쇼핑 채널에 비해 좋은 점은.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고 브랜드 매니저가 매장에서 직접 관리한다. 할인쿠폰을 붙이거나 상품평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순발력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제품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주요 판매 품목은 무엇인가.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는 품목은 30, 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품목인 의류, 유아동복, 패션잡화, 레포츠 의류, 생활용품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행가방 브랜드가 1위를 했는데 올해는 여름 샌들 종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 온라인 쇼핑의 특징이 있나.
온라인 상품은 계절에 앞서 미리 구매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지금’의 관심사를 검색해서 나오는 상품을 구매한다. 오프라인은 신제품, 앞선 계절상품을 판매한다. 8월이면 벌써 가을상품을 디스플레이한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시즌 상품을 주로 구매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장바구니 보관기능이 있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몇 번을 다시 생각해서 결제하기 때문에 과소비, 충동구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계속 새로운 것, 더 싼 가격을 찾아 온라인 서핑을 한다. 그래서 저희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더 싸게 할인쿠폰을 붙여서 준비하고 있다.

▐ 온라인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를 텐데, 어떻게 준비하나.
온라인 시장은 변화무쌍하다. 중장기 계획이 무의미할 때도 많다. 계획을 5개 정도 준비해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검색 알고리즘, 온라인용 사진촬영법 등 온라인 쇼핑을 위한 교육이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온라인도 판매 채널의 하나일 뿐이다. 다른 백화점 많이 가보고 각종 온라인 쇼핑몰 가입해서 알림 설정해서 바로바로 볼 수 있게 하고 시장조사가 생활이다. 전년도 통계는 항상 옆에 놓고 참고한다.
작년에 인기 있던 상품은 미리 준비하고 재주문을 한다. 온라인은 품절, 취소율을 낮추는 게 관건이라 물량 확보 전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온라인은 사진 찍는 각도, 의상 코디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준다. 사진전공자가 온라인 사진을 전담으로 찍고 있다. 썸네일 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상품평 관리, 재고확보 등 챙겨야할 요소들이 있다.

▐ 온라인 팀은 팀장님처럼 다 젊을 것 같은데, 구성이 어떻게 되나.
온라인팀은 5명으로 구성됐는데 24살부터 34살까지 젊은 편이다. 그만큼 트렌드를 잘 읽는다고 볼 수 있다(웃음).

▐ 온라인팀의 목표가 있다면.
그랜드백화점은 단독 점포의 작은 백화점이지만 그 점이 온라인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브랜드를 육성해서 브랜드별로 전국 5등 안에 드는 매출을 목표로 상품을 고르고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아직 백화점 전체 매출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3층의 20~30대 브랜드는 매장에 비해 2~3배 매출이 나온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더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역에서 보여주신 사랑을 온라인에서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