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동 역세권 시유지 300평, 2023년 12가구 입주 목표

올해 3월부터 10세대(신혼부부 6세대, 청년4세대)가 입주해 운영중인 고양시 1호 사회주택 토당동 '씨앗주택' 모습.
올해 3월부터 10세대(신혼부부 6세대, 청년4세대)가 입주해 운영중인 고양시 1호 사회주택 토당동 '씨앗주택' 모습.

 

[고양신문]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거모델인 청년사회주택이 토당동에 이어 삼송동에도 생긴다.
 
시에 따르면 삼송동에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2호 사회주택 사업을 위한 공모절차가 올해 연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회주택은 삼송동 143-23번지 시유지 약 300평에 12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토지임대부란 공공이 토지를 공급하고 공공성을 띈 민간주체가 건축부터 운영까지 도맡는 방식이다. 건축 설계부터 사회주택 특성에 맞게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23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 의미에서 사회주택은 비영리법인이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민간 사업자가 공공의 재정적 지원을 조성한 뒤,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사회주택 사업자들은 공공 소유의 토지나 건물을 장기간 빌리거나 공공으로부터 건물 건축과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주택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민간이 운영한다는 점이다. 공공과 시장의 경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기존 주택공급체계에서 발생하는 주거 사각지대를 없애고 임대주택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초 토당동에 고양시 첫 사회주택인 ‘씨앗주택’ 운영을 시작으로 사회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혼부부 6세대, 청년 4세대 등 총 10세대가 입주한 씨앗주택은 사회적경제주체인 ㈜녹색친구들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쾌적한 환경, 쫓겨날 걱정 없이 오랫동안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사회주택의 큰 장점이다. 특히 건물 내 1개 실은 커뮤니티 룸으로 조성해 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녹색친구들 관계자는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 층간소음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입주자 간의 교류프로그램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를 제외하면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고양시가 사회주택 정책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자체 주거복지정책 차원에서 사회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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