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주관, 100여개 부스 운영
특성화고 4곳 참여, 구체적 전공 탐색 기회 제공
"학교 내 진로 교육 비중 커져야" 목소리도
[고양신문] 고양시청소년재단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은 27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2026 고양 미래 진로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이 특정 직업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진로 분야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과 맞물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중·고등학생 2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지역사회와 미래산업, 공공기관과 기업, 고등학교와 대학 학과 등 약 1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장은 △우리마을 체험존 △미래·신산업 체험존 △공공·사회공헌존 △K-문화·예술 체험존 △특성화고 학과 체험 △진로탐색 및 멘토링존 등 세분화된 구역으로 나뉘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고양시 4개 특성화고등학교(고양고, 경기영상과학고, 일산고, 일산국제컨벤션고)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각 학교는 전공 학과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이 전공 선택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양고등학교는 쿠키 공방과 외식식품가공 체험을 마련해 식품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는 공간연출디자인과 특수분장 동아리(GMSH)를 통해 상처 분장 시연을 선보였다.
일산고등학교는 스마트 뷰티리더 부스를 통해 헤어와 메이크업 등 미용 분야 실습 기회를 제공했고,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는 스타트업컨벤션과 부스를 열어 창업과 기획 분야의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멘토단 '유니브' 소속 대학생들도 멘토링존에 참여해 자신들의 전공과 대학 생활에 대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며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 행사 시작 전 마술공연이 진행됐으며, 전시장 내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교육이 운영됐다. 신일중학교 심재영 진로부장 교사가 강연자로 나서 자녀의 중학교 생활과 진로 지도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에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지만, 이러한 활동이 단 하루의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점은 아쉽다"며 "정규 교과 교육 과정 내에서도 진로 및 직업 교육이 훨씬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회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의 관심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교와 학과 선택까지 진로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폭넓은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