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째 맞이한 투비협동조합(TOBECOOP)
소상공인과 수공예가들이 모여 투비협동조합(TOBECOOP, 이사장 최미규)을 만든지 만 2년이 됐다. 2019년부터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 협동조합을 설립하는지, 협동조합 구성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선진국의 사례를 공부하고 전문가를 초빙하기도 했고 자체적으로 스터디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2020년 1월 투비협동조합(이하 투비)을 만들었다.
'장래의, 미래의, ~ 이 되려고 하는'의 뜻으로 '모여서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긍정의 의미를 담아 TO BE’로 조합의 이름을 지었다. 협동조합의 시작과 함께 2020년 2월 코로나가 발발했고, 마스크 부족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났다. 이런 어려움이 닥쳤을 때 ‘공동선 추구’라는 사업목표를 가졌던 ‘투비’는 급히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합한 소재의 원단을 구입하고 디자인과 패턴, 재단과 봉재, 배송과 홍보 업무를 조합원들이 조율하고 배정했다. 그렇게 조합원들은 각자 분업을 하여 마스크를 생산하고 판매를 했다. “투비의 첫 번째 사업이었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였기에 의기투합해서 일했다”고 한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든 투비의 천마스크에 천연아로마 항균 스프레이를 매칭한 셋트구성 상품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마스크 필터 가격이 급상승했고, 투비의 첫 번째 사업인 마스크 만드는 일은 수익이 미비, 긴급한 불을 끄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수공예가들의 전문성을 배양하여 문화·경제 공동체를 이룸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조합’이라는 평을 듣는 투비답게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일에 앞장섰고, 조합원들의 협업의 중요성을 알게 된 첫 사업이었다.
최미규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가치와 실용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조직형태"라고 말한다. ‘공동선’이 투비가 잡아야 할 ‘가치’이고, 두 번째로 잡아야 할 토끼가 ‘수익’ 이다. 하지만 수익과 가치를 충족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주어진 역할과 업무에 맞는 자발적 역량강화 노력을 견디는 '철저한 프로의식’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희 조합은 목공, 패션과 악세서리 제작, 인테리어 가구제작, 교육컨설팅, 제과업, 농업인, 지역사회 기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이 모여 가치와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조합원 각자의 역량을 키워 프로의식을 갖게 할 교육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투비는 협동조합을 시작하기 전에도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협동조합을 시작하고 나서도 조합원들의 교육에 방점을 두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SNS 활용과 마켓팅, 제품 사진교육, 홍보글쓰기 교육프로그램 등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
최미규 대표는 “투비에 합당한 조합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과 훈련을 중요시 했지만 조합원마다 경험과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지난 2년은 성장의 고통이 따르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투비는 수공예가들의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어서 조합원 누구라도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제작·홍보하고 판매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투비의 상품은 지구에 해가 되지 않는 'Earth it‘,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Beauty it', 생활용품 제품군인 'Life it'의 컨셉으로 준비중이며 곧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이고 판매를 눈앞에 두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