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인 고립가구 발굴 성과
79명 지원·민관 돌봄체계 구축
[고양신문]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보혜)의 중장년 1인 고립가구 지원사업 ‘비빌언덕’이 지난 19일 ‘2026년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임대단지전문위원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비빌언덕’은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직접 찾아 생활과 건강, 주거, 정서적 어려움을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장항동·마두2동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복지관은 행정기관의 의뢰를 기다리는 대신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찾아갔다. 고시원과 임대단지, 지역 상점 등을 방문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활동 ‘마을둘레애(愛)’, 열린공간 ‘안부’, 온라인 상담창구 등을 활용해 외부와 관계가 끊긴 주민을 찾는 데 힘썼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건강·의료, 주거, 정서, 금융·법률, 취업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연결했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친목을 나누는 소모임 ‘참새방앗간’도 운영했다.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행정복지센터와 의료·주거·상담기관이 역할을 나눠 지원했다.
특히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일산병원 등과 협력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추가 진료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치료비와 의료서비스를 연결했다.
실제 한 고시원에서는 관리자의 관심으로 위기 가구를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주민은 실직과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사회적 관계 단절이 겹친 상태였다. 복지관과 행정·의료·상담기관이 함께 지원에 나섰고, 건강검진에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사업 참여자는 실인원 79명, 누적 참여인원 559명으로 목표 대비 111.8%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관별 의뢰와 회신에 머물렀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벗어나 각 기관이 사례별 역할을 나누고 지원 상황을 공유하는 공동사례관리 체계를 마련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을 담당한 복지관 공감이음과 노선아 과장은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 기관의 도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었다. 주민과 행정기관, 의료·주거기관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혼자 어려움을 겪던 주민이 다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임보혜 관장은 “사회적 고립은 어느 한 기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주민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위험 신호를 먼저 발견하고 지역의 여러 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애쓴 직원들과 주민, 협력기관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이다”라고 전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고립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찾기 위한 지역별 발굴 활동을 넓히고, 행정·의료·주거·상담 기관과 지역상점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