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선정… 국·도비 80% 지원 확보
234억 투입 하수관로 3.3km 신설·개량, 2030년 준공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시는 이번 지정을 바탕으로 상습 침수 구역의 하수도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 범람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해당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하수관로 개량 등 침수예방사업 추진 시 필요한 총사업비의 최대 80%를 국비와 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구역은 덕양구 화정동 주택단지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약 0.445㎢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고양시 일대에 시간당 최대 110㎜의 집중호우가 내렸을 당시 하수관로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 시 기존 하수관로의 배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원 사업계획평면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원 사업계획평면도.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총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통수 능력이 부족한 기존 하수관로 2817m 구간을 개량하고, 우수를 신속하게 배출하기 위한 하수관로 570m를 신설하는 등 총 3.3㎞에 달하는 하수도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하수관로의 통수 능력을 개선하고 우수 배제 능력을 확충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국지성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도심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말부터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8년 본 공사에 들어가 2030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웠다.

민경선 시장은 “이번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으로 화정동 일원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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