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원 경제효과 있다더니
하루아침에 백지화 “허탈”
도 청원계시글 1만명 훌쩍 
국힘, 김동연 겨냥해 공격

[고양신문]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을 위해 CJ라이브시티와 맺은 협약을 해제하자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당초 경기도와 CJ는 K-컬처밸리가 조성되면 국내외 2000만명 이상 방문,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운영 개시 후 10년간 약 33조원의 직간접 경제 파급 효과, 약 28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협약 해제로 인해 이러한 기대효과가 물거품이 되자, 허탈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문화를 향유하고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고 기대했던 시민들은 하루아침에 완전히 객체화 되고 소외됐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국회의원도, 고양시장도 허탈해하는 시민 반응에 대응하지 못하고 남일 대하듯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사업 협약 해제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경기도청원’ 게시글도 1만명을 훌쩍 넘겼다. 도가 운영하는 ‘경기도청원’에는 지난 1일 작성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 재검토, 타임라인 제시 요청’ 글에 대한 참여자가 12일 오전 10시 기준 1만279명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원’에는 ‘일산 CJ라이브시티 무산을 통한 일산베드타운 가속화’, ‘CJ라이브시티 계약해지 전면 철회 또는 재계약 요청’ 등 10개 가까운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를 두고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협의회가 지난 9일 졸속 결정이라며 사과와 협상 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를 두고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협의회가 지난 9일 졸속 결정이라며 사과와 협상 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이번 ‘경기도청원’은 물론 K-컬처밸리 사업 대상지인 고양시 정치권, 특히 국민의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고양병당원협의회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종혁 고양병당협위원장은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것은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을 저버린 폭거”라며 “경기도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업재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아레나 공연장 건설과 K-컬처사업은 배드타운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이었지만, 경기도는 마구잡이로 사업을 중단시키는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며 “고양시민은 행정적 편의만을 앞세워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경기도와 김 지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반발의 수위가 높지 않은 편이다. 경기도에 대한 공격을 가하기보다 경기도의 공영개발에 기대를 건다는 입장이다. 이기헌·김영환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인 만큼 중요한 것은 신속한 사업 추진이다. 경기도의 책임하에 공공주도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출자와 채권발행 등의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사업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제반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경기도에 촉구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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