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고양국제꽃박람회 24일 개막
과거·현재·미래로 꾸며진 다채로운 정원
5월 10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신문] 매년 4월이면 ‘꽃이 보내는 초대장’이 날아온다. 고양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꽃박람회는 25개국 200여 개 화훼기관과 단체, 기업이 참여해 다채로운 꽃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제에서 짐작되듯, 올해 꽃박람회의 콘셉트는 꽃을 테마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한 공간에서 넘나드는 ‘시간여행형 박람회’다. 공간 구성 역시 과거현재미래 세 개로 배치되고, 각각 서로 다른 느낌과 주제로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랜드마크 조형물 ‘시간 여행자의 정원’
매년 인상적인 상징조형물을 선보였던, 꽃박람회의 관문인 주제광장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화사한 꽃으로 장식된 ‘혼천의’가 등장한다. 조선시대 천문기구였던 혼천의를 통해 ‘시간여행자의 정원’이라는 광장의 테마를 시각화한 것이다.
주제광장을 관람한 방문객들의 동선은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정원 △지금의 나를 마주하는 정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그려보는 정원으로 이어진다. 시공간을 함께 산책하는 방문객의 여정에 향기로운 꽃들이 동행해 주니 이보다 호사로운 나들이가 없다.
과거를 호출하는 정원은 또다시 과거의 골목 풍경을 그린 ‘추억의 정원’, 1997년 시작된 꽃박람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화(花)답하라 1997’, 우리 곁에 함께 한 꽃들의 변화를 살피는 ‘그 시절 그 꽃 정원’ 등 소소한 테마로 나눠진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정원에서는 MBTI를 흥미롭게 활용한 ‘마음의 온도정원’, 나에게 맞는 색채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플라워테라피 가든’을 선보이고, 한국 고유의 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빛담정원’은 겹겹이 쌓인 공중정원의 이미지로 꽃과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려보도록 구성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찾아온 꼬마 친구들에게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등장이 반가울 것 같다. 대형 펭수 조형물이 중심에 놓인 피크닉 콘센트의 테마공간 ‘펭수 정원’이 꾸며지는데, 캠핑 감성을 살린 소품과 포토존이 마련돼 봄소풍 나온 분위기에서 재미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특히 가족의 달 첫날인 5월 1일에는 펭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형 관람 ‘글로벌 화혜작가전’
고양꽃전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실내 전시는 꽃이 예술과 만나는 장이다. 화훼교류관 입구부터 전통 건축과 산수화의 이미지를 살린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화훼예술 마니아들에게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전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글로벌 화예 디자인의 흐름과 트렌드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다. ‘기억의 색채’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글로벌 화예작가전에는 5개 나라 작가들이 참가해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공개하는 생중계형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고양시민 가든쇼’는 정원과 식물 가꾸기 취미를 가진 이들이 관심 있게 볼 만한 코너다. 시민과 어린이 총 20개 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스토리로 솜씨를 발휘해 정원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정원을 꾸민 참가자들이 관람객들에게 간단한 교육과 실습 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꽃박람회 기간 매일 열리는 크고 작은 공연 무대는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배가시켜준다. 유명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겨운 연주도 저마다의 색깔로 봄날의 추억을 채색해줄 준비를 마쳤다.
고양시민 특별 할인 “가장 소중한 손님”
꽃박람회 티켓은 미리 사야 제맛이다. 일반 입장권 가격이 1만5000원이지만, 사전 예매하면 무려 4000원을 할인받는다. 여기에 고양시민이면 3000원을 더 깎아준다. 외지의 많은 방문객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관람하러 오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소중한 손님은 고양시민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9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은 2000원 추가 할인되는 우대권이 적용된다.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들은 물론, 멀리 사는 지인들에게 오래간만에 전화 한 통 넣어서 “일산호수공원으로 꽃구경 오시라”는 초청장을 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