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거점 이민자통합센터, “맞춤형 교육으로 정착 도울 것”

이민자통합센터 강의실에서 이민자들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5단계 '한국사회이해' 과정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이민자통합센터]
이민자통합센터 강의실에서 이민자들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5단계 '한국사회이해' 과정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이민자통합센터]

[고양신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고양·파주 지역 외국인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가 이어졌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경기8거점 운영기관인 이민자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는 추석 연휴 기간(9월 26~27일)에도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주말 과정을 정상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미얀마,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참여했다. 최근 비자 연장이나 체류자격 변경(E-7-4, F-2, F-5 등)은 물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주하려는 외국인 주민이 크게 늘면서 황금연휴까지 반납한 채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성인 이민자뿐만 아니라 학업과 적응을 위해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사회통합프로그램(KIIP)은 법무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0~4단계)와 한국 사회 이해 과정(영주자격 취득 시 70시간, 국적취득 시 100시간)으로 구성된다. 이수자는 체류 허가와 영주(F-2·F-5)·국적 신청 시 가점을 받고 귀화시험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날 강의실을 찾은 수강생들 역시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체류자격 변경과 영주·국적 취득, 나아가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주말을 반납한 것이다.

이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인재유치·지역발전·포용사회) 및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이 2021년 대비 51.7% 급증했다고 밝히며 8개 부처가 참여하는 ‘이민 2세대 성장지원 실무분과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에 나선 바 있다. 고양·파주 지역에서도 성인 이민자와 이주 배경 청소년이 함께 주말 교육에 참여하며 지역 단위의 사회통합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추석 연휴에도 이민자통합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초급 과정에 참여한 외국인 주민들이 교재와 노트를 활용해 한국어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고양시에 거점을 둔 이민자통합센터는 매년 2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며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이민자 교육 기관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은 체류자격 변경·영주·국적 취득과 연결하는 등 실질적인 정착 지원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초급 1 과정 오효선 강사는 “명절 연휴임에도 쉬지 않고 아침 일찍부터 강의실로 나와 글자 하나, 단어 하나를 진지하게 따라 읽는 수강생들의 열정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이들이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세영 이민자통합센터장은 “추석 연휴마저 잊은 채 한국어책을 펼친 수강생들의 모습은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성인 이민자와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법적·사회적으로 지역 공동체 안에 안전하게 정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자통합센터는 앞으로도 △성인 이민자 맞춤형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확대 △이주 배경 청소년 주말·방학 집중 과정 운영 △체류자격 변경·영주·국적 취득 단계별 상담 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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