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지역추천 공모제’ 도입

9월 1일자 인사부터 도내 12개 시·군 우선 시행
전국 최초 지역에 교육장 추천 및 선발 권한 위임
면접심사 70%·동료평가 30% … 임기 최대 4년 보장

[고양신문]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 신임 교육장을 지역사회가 직접 검증하고 추천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 도교육청 주도의 하향식 인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상향식 임명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역 중심 교육행정 강화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오는 9월 1일자 인사를 통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안 당선인의 5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교육자치 실현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번째 후속 조치다.

이번 제도는 교육장이 지역사회와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의 인사 권한을 지역사회에 과감하게 위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앞서 도교육청이 지난 2019년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교육장 공모를 실시하거나 타 시·도에서 유사 제도를 운영한 사례는 있었으나, 지역이 중심이 돼 교육장을 추천하고 선발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은 전국 최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현장 간담회에서 교육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현장 간담회에서 교육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 제공.

우선 시행 지역은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동두천양주, 여주, 시흥, 연천, 김포, 안성, 의정부, 포천, 화성오산 등 도내 12개 교육지원청이다. 지원서 접수는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며, 7월 중 지역별 심사를 거쳐 9월 1일자로 공식 임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역 여건상 자체 운영이 어려운 경우 절차를 지원하되, 최종 추천 및 선발은 지역이 중심이 된다는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심사 및 평가 방식도 실질적인 현장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지원자가 제출한 지역교육 공헌 성과 기술서를 바탕으로 지역교육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 지역사회 협력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면접심사의 '교육철학과 전략' 영역에는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정책 비전과 대안 제시' 항목이 새롭게 신설돼 반영됐다. 아울러 현 소속 부서 교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동료평가 점수도 30% 함께 반영된다.

새롭게 임용되는 교육장은 최대 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는다. 도교육청은 안정적인 임기 보장과 함께 엄정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성과와 책임을 동시에 묻는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고양시 등 12개 지역의 우선 시행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3월 1일 나머지 지역까지 해당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민석 당선인은 "교육자치의 핵심은 권한을 교육청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으로 돌려주는 것"이라며 "지역이 지역의 교육장을 선택하고, 교육장은 그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갖는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지역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교육지원청 전경
고양교육지원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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