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정회의 2차 생중계

3개 대학 총장, 암센터 원장 분야별 발표
의료바이오·항공우주 등 협력 생태계 구축
“일자리 늘어나는 고양시, 함께 만들자” 

11일 생중계된 시정회의에서 민경선 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개 대학 총장, 국립암센터 원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양시 제공
11일 생중계된 시정회의에서 민경선 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개 대학 총장, 국립암센터 원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신문] 고양시가 지난달에 이어 시정회의를 고양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민선9기 핵심 시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 논의 현장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11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회의에는 민경선 시장과 간부급 공무원들은 물론, 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 총장,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중부대학교 이정열 총장,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성정석 부총장이 참석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분야 관학연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민경선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첫 시정회의에 이어 일자리 창출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날 시정회의의 방향을 설명했다.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한 민경선 시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한 민경선 시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국가암데이터센터, 의료도시 도약 핵심 자산” 

주제발표는 초청된 4개 학교·기관이 각각 주력하고 있는 미래산업 분야와 비전을 설명하고, 고양시와의 상생 방안을 제안하고, 시 관련 부서 실·국장이 의견을 보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국가암데이터센터는 529만 건의 암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고양시가 글로벌 정밀의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자가 자연스럽게 모이는 미래형 고급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김진식 창업보육센터장은 AI바이오 실증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임상 실증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창업 3~5년 차 성장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후속 투자 지원 방안 등 연구와 임상, 창업을 연계한 기술 사업화와 기업 성장의 선순환 모델을 소개했다.

성정석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부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성정석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부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이에 대해 일자리재정국장은 “기업 입주공간 확보와 함께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폐수처리시설 등 중장기 과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산업진흥원장은 “분야별 특화 펀드를 조성해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산업단지를 넘어 실증까지 이어지는 테스트베드 구축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자율주행과 UAM, 고양시가 기회 선점해야” 

이어 문화콘텐츠·자율주행·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은 “문화콘텐츠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과 기업, 도시가 연계된 현장 중심 교육과 실증을 통해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한국항공대학교 김상우 대외협력처장은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산업이 현재 정체 국면이지만 오히려 고양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양시는 연구개발과 실증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항공대와 고양드론앵커센터, 킨텍스 버티포트 등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업 유치와 단계적 산업 확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고양시정회의 생중계 화면 캡처

민 시장은 “자율주행과 UAM을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현재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과 선점이 필요하다”면서 “문화콘텐츠 역시 시민과 학생,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좋은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찾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석 업무빌딩 등 가용 공간을 활용해 기업과 기관을 신속히 유치하고, 관내 대학과 기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양시의 준비된 정책과 비전을 널리 알려 청년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시민-기관, 생산적 소통 기대   

회의에서는 고양시정에 대한 뼈 있는 지적도 있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앞선 4년 동안에도 고양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얘기가 반복됐는데, 결과를 못 만들고 변화가 없었다.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협업을 통한 도전을 제대로 못 했다. 반성하자”며 공직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3500명 고양시 공직자와 시민이 뭉쳐 함께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민경선 시장은 발표를 진행한 3개 대학과 국립암센터에 대해 “그동안 대학과 병원으로만 알았는데, 연구기관이자 기업육성기관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몰랐다”며 “고양시가 별도 용역을 해서 얻어야 할 내용들을 오늘 발표를 통해 대학과 기관이 제시해 준 것”이라고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에 기관장들도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화답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 제공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