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늘보나래’ 두 번째 패밀리데이, 4가정 참여

[고양신문]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보혜)은 지난 29일 느린학습자 가족통합지원프로그램Ⅱ ‘THE 늘보나래’의 두 번째 패밀리데이로 가족 클라이밍 활동을 마련했다.

활동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느린학습자 아동과 보호자 등 4가정이 참여했다. 특히 복지관이 활동 내용을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호자 자조모임에서 가족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활동과 장소를 선택한 ‘가족미션’으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이 ‘THE 늘보나래’의 두 번째 패밀리데이로 가족 클라이밍 활동을 진행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이 ‘THE 늘보나래’의 두 번째 패밀리데이로 가족 클라이밍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가족들은 클라이밍에 앞서 기본자세와 장비 사용법, 안전하게 벽을 오르는 방법을 익혔다. 이후 각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본격적인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처음 높은 벽을 마주한 아이들은 선뜻 발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괜찮아, 천천히 올라가면 돼”라고 격려했고, 아이들은 한 걸음씩 자신의 힘으로 벽을 올랐다. 보호자들도 서두르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면서 도전의 순간을 함께했다.

아이들이 클라이밍에 도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클라이밍에 도전하고 있다.

클라이밍은 아동에게 스스로 목표에 도전하고 해냈다는 성취감을 안겼다. 보호자에게는 앞에서 이끌기보다 한 걸음 뒤에서 기다리고 응원하는 경험이 됐다. 가족들은 서로 움직임을 살피고 격려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다졌다.

한 보호자는 “어린아이부터 보호자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아이에게 신체활동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났다. 아이가 계속 관심을 보인다면 앞으로도 함께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보혜 관장은 “클라이밍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빨리, 더 높이 올라가는지가 아니라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도전하고 가족이 곁에서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는 과정이다. 느린학습자 아동도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기다리고 지지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THE 늘보나래’ 패밀리데이는 지난 8월 15일 물놀이와 공놀이로 첫 번째 가족미션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클라이밍 활동까지 두 차례 마련됐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보호자 자조모임에서 나온 의견을 활동에 반영하고, 느린학습자 아동과 가족이 함께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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