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비 8.5억 우선 투입 ” SG레일 “감정가 수용”
벽면 손실보상 ‘연내 감정평가’로 별도 정산
[고양신문] GTX-A 킨텍스역 3번 출구 외부 승강기 신설 사업이 도비 10억원을 확보하고도 2년 넘게 표류해 온 가운데, 10월 착공을 위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3번 출구는 킨텍스 원시티(2034세대)와 향후 장항지구, 고양아레나,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보행 동선이다. 하지만 승강기가 없어 아동·노인 등 보행 약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사업 지연의 주원인이었던 민자사업자 SG레일의 ‘벽면 광고 손실금 27억원’ 청구는 공인 감정평가를 거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관련기사
지난 11일 도·시의원과 입주자대표회, 고양시, SG레일이 참석한 대책 회의에 이어, SG레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초 27억원은 기존 역사 광고 계약 단가를 준용한 참고치였을 뿐 특정 금액을 고집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공공기관인 고양시가 공인 감정평가를 거쳐 결과를 제시하면 절차를 밟아 적극 수용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설계가 끝나면 착공을 먼저 진행하고 손실금 문제는 별도 협의해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도 이미 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발주권을 쥔 고양시 역시 예산 불용을 막고 10월 착공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리 발주 전략을 확정했다.
고양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기확보 도비 10억원 중 설계비(1억5000만원)를 제외한 잔여금 약 8억5000만원으로 토목공사와 승강기 구매부터 연내 계약·발주할 계획"이라며 "사고이월 요건을 갖춰 즉각 공사에 착수하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10월 착공 목표를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 변경과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 8억3000만원(전기·통신·소방 등 후속 공정)에 대해서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요구해 둔 상태이며, 토목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산을 확보해 순차 투입하면 전체 공정에 차질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은 ‘10월 착공→ 연내 감정평가→ 내년 상반기 완공’의 3단계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고양시가 이달 중 설계를 마친 뒤 잔여 도비로 토목공사를 발주해 10월 중 현장 착공에 들어가면, 공사 진행과 동시에 시가 ‘연내’ 공인 감정평가를 정식 의뢰해 역사 벽면 손실보상액을 객관적으로 확정 짓고 SG레일과 최종 정산 협약을 맺는다. 이어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8억여원을 투입해 전기·소방 등 잔여 공정을 마무리하고 개통하는 수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