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몰락인가 일시적 슬럼프인가?

지난 10일 수원시청이 의정부 험멜을 2-1로 꺾고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고양국민은행은 리그 3위로 전년도 우승팀이라는 명성이 걸맞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2위인 고양국민은행의 전기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승부인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벌어진 연속 홈경기에서 강릉시청에 승리했지만 현대 마포조선에 후반 3골을 허용하는 역전패를 당해 우승의 고지에서 한발 물러나게 되었다. 더욱이 같은 날 김포할렐루야가 인천한국철도에 승리를 거둬 2위로 도약해 고양국민은행이 4위로 추락, 전반기 우승에서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결국 지난 10일 의정부에서 1위인 수원시청이 의정부 험멜을 꺽고 전기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고양 국민은행은 김포할렐루야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 승점 17점을 얻어 전반기 리그를 3위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고양국민은행이 리그 후반에 들어서 맥빠지는 경기를 보여줬다며 특히 지난 3일 마포조선과 경기에서 전반에 2골을 선취하고 후반에 3골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해 고질적은 수비불안을 노출시켰다고 평했다.

고양 KB 유나이티드의 한 회원은 '고양 국민은행은 원래 후반기리그에 강하고 그 저력을 살려 전년도에도 우승의 신화를 이루었다'며 올 후반기 리그에서 저력을 발휘해 2005년도 우승컵을 쥘 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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