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실내체육관 대체요구

시가 어린이도서관 건립부지에 있는 문촌 배드민턴클럽을 자진철거하려며 계고장을 보내고 이달 25일까지 자진철거를 안 할 경우 강제철거할 방침이어서 회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문촌클럽은 지난 2001년 주민 100여명이 주엽동에 마련한 배드민턴클럽이지만 시에서 지난 3월부터 어린이 도서관을 짓기 위해 철거를 요구해 회원들의 반발을 사왔다.

클럽 회원들은 3달동안 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며 철거에 반발했지만 시는 문촌클럽이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공공시설이 들어올 경우 자진 철거하겠다는 서약을 했기 때문에 지난달 2차 안내장을 보내고 이달 25일 계고장을 보낸 후 강제철거를 한다는 입장이다.

문촌클럽 김한원 전 회장은 '시에서는 하수종말처리장 옆 부지로 가라고 하지만 회원들이 악취때문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대체부지로 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문촌클럽이 불법건축물이고 대체부지를 마련하고 싶어도 고양시에 마땅한 부지가 없다'며 시에서 여러개소의 실내 배드민턴장을 건립중이거나 건립계획이 있기 때문에 한 동호회를 위해 녹지지역을 변경하거나 타 건물이 들어서는 자리를 내 줄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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