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홀스타인 품평회‘그랜드 챔피언’ 이응기씨 수상

농협대 CEO과정 동문들
3회째 챔피언 배출 쾌거
기술 지식 고루 갖춘결과
 
전국 최고의 젖소를 선발하는 2006년도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고양시 벽제동의 이응기(53세)씨가 그랜드챔피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지난 10월 18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그랜드 챔피언 수상자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일본 공진회(일본젖소품평회) 참관자격이 주어진다.

파주에서 ‘앞동산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응기씨는 이번에 ‘앞동산 디사이퍼 236호’ 라는 이름의 젖소를 출품해 그랜드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씨는 “이번 대회 수상은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젖소 품종개량과 사육에 공들여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고양시 화정동이 본가라는 이씨는 25년전부터 축산업을 해왔으며 92년 화정 신도시 건설에 따라 파주시 광탄으로 목장을 옮기게 됐다.

이씨를 포함해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고양시 출신 낙농가들이 최근 3회나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낙농가들이 모두 농협대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전문 농업인들. 99년 과정을 수료했다는 이응기씨는 “과정을 통해 최신 농업정보도 얻을 수 있고 경기북부지역 낙농자들은 대부분 만날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은 것같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주최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1989년 1회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올해부터는 축산물 홍보행사 및 낙농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겸해 낙농가와 관심있는 시민들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국에서 150농가에서 200여마리 정도가 출품되며 올해에는 일본 북해도 홀스타인협회 전문심사위원이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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