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개통시기놓고 공방가열

경의선 개통시기와 관련해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있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2007년 조기개통’에 대한 고양시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건교부가 2009년 6월 개통을 기정사실화하자 고양시는 “추가 공기 단축을 요구할 것”이라면서도 당황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청 교통행정과 이선규 과장은 “건교부를 통해 철도시설공단에 전체 공정표를 달라고 했다”며 “공정표의 각 구간, 사업별로 공사시간이 현실적인지 검토해 어느 부분에서 당길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물론 올해말 공사가 끝난다는 공정표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다”면서 “경의선 공사는 사업자가 건교부, 시행사가 철도시설공단이라 고양시 입장의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카페 ‘경의선 이야기’의 운영자인 강지현 씨는 “시민들이 지하화 요구를 걷어들이고 지상화에 합의할 때는 고양시의 조기개통 약속을 믿었기 때문인데 이제 와서 2009년 개통은 너무 가혹하다”며 “올해 개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알겠지만 시장이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이라도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씨는 현재 전자민원을 통해 고양시장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경의선 구간은 화전부터 행신, 능곡, 대곡, 곡산, 백마, 풍산, 일산, 탄현까지 9개 역사에 18.2km. 작년 5월 행신역사까지 노반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행신부터 탄현까지 3공구에 대한 노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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