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인정못해” 2월말 입장발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만든 경의선 공정표가 제출됐다. 건교부와 경기도,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고양시, 파주시, 시공사인 남광토건 담당자 등 총 50여명이 함께 하는 TF팀 1차 회의가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화전역 경의선 2공구 사무실에서 열렸다. TF팀은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해 관련 지자체와 부서간에 신속한 민원처리, 원만한 인허가 협의 및 공정처리를 위해 구성됐다. 2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둘째주 수요일, 진행상에 문제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회의가 열린다.

철도시설공단이 제출한 공정표에 따르면 2009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종합 안전점검 및 시운전을 거쳐 6월에 우선 개통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화전에서 능곡간 경의복선은 궤도, 전력 및 전차선, 신호 및 통신공사 2008년 1월 20일, 행신역사가 2007년 12월 30일 완료된다. 능곡에서 풍산간(상선)은 궤도 공사 등이 2008년 1월 30일, 대곡환승통로와 곡산, 백마 역사가 2009년 6월 30일 지어진다. 화전에서 능곡간 용산선은 궤도 공사 등이 2008년 8월 10일, 풍산역구내(하선)은 2008년 8월 30일 완료된다. 풍산에서 운정간(상선) 구간은 궤도 공사가 2008년 12월 30일, 일산 ․탄현역사가 2009년 6월 30일 지어진다. 행신에서 대곡간 용산상선과 경의복선은 능곡역사가 2009년 6월 30일 완공되며 궤도공사 등인 같은 해 2월 28일 완료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이 2009년 6월 30일 개통에 맞추어 제출한 공정표에 대해 고양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양시청 이선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공정표는 정확한 것이 아니며 좀더 세부적이고 정확한 공정표를 다시 요청했는데 철도시설공단이 작년부터 계속 미루고 있다”며 철도시설공단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박성복 건설교통국장은 “2월말까지 2009년 6월 개통이 불가피한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어떤 방식으로든지 시민들에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며 “예산확보와 협의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철도시설공단 수도권 본부장도 이제는 걸림돌이 없다고 한만큼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건교부 광역철도팀 김용상 사무관은 “조기개통을 약속했던 고양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노반공사만 완료되면 운행시간을 15분 정도까지 늘려 실제 개통한 것과 다름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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