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서관 개관, 청소년자료실 특화...산업, 관광부문 도서 늘일 계획

이제 대화동 부근의 청소년들이 마두도서관이나 백석도서관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다. 일산서구 대화동 2103번지에 위치한 대화도서관이 지난 20일 개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대화 도서관은 3943.80㎡ (1193평)의 대지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사업비 85억 7000만원을 투입하여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건립사업이 진행된 결과다. 대화도서관이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점은, 책을 열람한다는 기존 도서관의 기능 외에 청소년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CD나 DVD를 활용한 학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도서관보다 풍부한 학습자료가 비치된 청소년자료실을 구축․운영한다는 점이다. 바로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자료실이 특화된 도서관이라는 점이다. 이용안 관장은 "CD로 음악을 듣고 DVD로 영화를 볼 수 있으며 소리와 영상으로 영어 등 어학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프리토킹을 하는 등 영어 체험 학습을 이 곳 도서관에서 간접적으로 할 수 있다든지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도서가 망라해 있어 학교 외에 청소년들의 학습장소로 특화되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또 ꡒ산업과 관관부문의 도서를 더욱 늘이고 청소년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ꡓ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화도서관의 특징으로는 근처에 킨텍스와 한류우드가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산업부문과 관광부문을 특화한 도서관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대화 도서관에는 각종 박람회와 관광자료가 다른 도서관에 비해 풍부하게 비치되어 있다. 대화 도서관의 4층에 있는 열람실에는 50개의 좌석에 30여개의 노트북이 비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위성방송과 DVD를 감상할 수 있는 4대의 비디오 장치가 구비되어 있는 디지털자료실이 있다. 여기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청소년 자료실이 있는데, 종합자료실에는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이 보다 유익하게 여행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박람회나 여행 관련 서적이 빼곡히 차 있다. 대화 도서관이 자랑하는 청소년 자료실에는 기존 도서관 기능에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도서를 구비하고, 교과연계수업 및 음악과.영화 감상, 인터넷 검색 등을 한 공간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물론 3층에는 190석의 열람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2층에는 각종 문화강좌가 펼쳐지는 2개의 문화교실과 사무실이 위치해있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이, 지하 1층에는 100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4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다. 대화도서관의 개관에 맞추어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대화도서관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로 사물놀이 공연과 어린이 리코더 합주가 펼쳐졌다. 사물놀이 공연은 고양열린청소년쉼터 소속의 청소년들이 공연을 펼쳤고, 리코더 합주는 장성초등학교 리코더팀이 맡아 대화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식후행사로는 ꡐ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ꡑ라는 그림책 원화전시회와 ꡐ프린세스 & 드래곤ꡑ이라는 인형극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 청소년의 문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일깨워줄 ꡐ손택수 시인과 이현 작가와의 만남ꡑ 행사도 펼쳐진다. 이며 그 첫 번째 일환으로 개관식 당일 개관 기념 ´청소년을 위한 북(Book)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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