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 선수로 구성...고양시 홍보 효과도 기대

순수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잔치인 K3리그에 고양시를 연고지로 한 고양시민축구단이 올해부터 가세하게 된다. 고양시민축구단은 18일 오전 백석동 퀸스웨딩홀에서 김현미, 김영선, 심상정 의원과 백성운, 손범규 총선후보, 이봉운, 박윤희 시의원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와 고양축구협회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지고 8개월여 장정의 K3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양 시민축구단은 한성기업 대표인 남상길 씨를 단장으로, 49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이끌게 된 김진옥 씨를 감독으로 체제를 갖춘 신생축구팀으로 1500석 규모의 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49명의 선수 중에는 전남 드래곤즈 출신인 고철호(FW1),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동준(DF8), 영등포공고 출신인 이영광(FW2)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국민은행의 승격거부사태를 기점으로 고양시 축구인들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아마츄어팀인‘프레이즈FC’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선수단은‘프레이즈FC’선수들과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남상길 단장은 “비록 패할지라도 운동장에서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펼쳐 K3리그에 돌풍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한다”며 “고양시민축구단이 고양시를 알리고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의 김진옥 감독은“올해 창단한 전주온고을FC와의 22일 전주 원정 개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한다"고 말했고, 고양시민축구단의 주장을 맡은 홍석정(MF7) 선수 역시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아 창단이 늦어진 만큼 운동장에서 한 발 더 빨리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양시민축구단의 여승철 사무국장은 “현재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K리그(프로리그)와 N리그(실업리그)에 뒤를 이은 3부 리그로 출발하지만, 고양시라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유소년 축구클럽과 엘리트 축구단에서 인적지원 및 제원을 수급받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K3리그는 고양시민축구단 등 지난 해보다 6개 팀이 늘어난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2일 서울 유나이티드와 광주 IFU축구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29일까지 팀 당 전·후반기 각 15라운드씩(총 30라운드) 진행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가려지게 된다.고양시민축구단 김진옥 감독 인터뷰 - 고양시민축구단 창단된 것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은데 힘든 가운데서도 열과 성을 다한 준비위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창단식을 하게되었다. 또 많은 고양 시민들이 우리 축구단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서 힘이 된다. - 감독으로써 선수 운영방식을 말하자면 아마 K3리그에 참가하는 16개팀이 비슷한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K3리그에 속한 선수들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좋다. 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운동장에 뛸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 K3리그에서 고양시민축구단의 성적을 어느 정도 기대하나먼저 만들어진 팀은 완성된 상태에서 대통령배 시합도 나가고 했지만 우리는 K3리그가 열리기 직전에 창단되었기 때문에 성적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중간 정도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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