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임진강 및 통일마을 일원 생태탐방이 마련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람사르 총회 개최 기념 DMZ 보전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있었다.

경기도와 환경부 주최 및 경기개발연구원, KEI, RAMSAP, UNDP, GEF, KWP, DMZ포럼으로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비무장 지대를 남북 평화의 장으로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시각과 생태계의 보고로서 절대 보전해야 한다는 상황에서 생태계의 현실적 보전과 친환경적인 이용방안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별 강연의 강연자로는 미국 최고의 과학 저술상을 받은 ‘인간 없는 세상’의 저자 앨런 와이즈먼(애리조나 대학 저널리즘 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앨런 와이즈먼은 강연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비통함은 예상 밖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약 반세기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폭 4km의 남북 경계지역이 아시아에서 가장 소중하고 위험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은신처가 됐다. DMZ보존은 전 세계가 소중히 해야 할 독특한 실험실이자 놀라운 경관, 역사적 목표를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24일에는 임진강 및 통일마을 일원 생태탐방이 있었다. 생태탐방 안내를 맡은 김승호(DMZ 생태연구소) 소장은 “DMZ자원을 보전하는 특별법이 필요하다. 국립자연공원으로 만들었으면 하고, 사람의 이용성 방법보다는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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