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루마 2년 만에 무대에 서

2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감성미학의 아티스트 이루마가 오는 21일 오후8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콘서트를 연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세미클래식,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 ‘무엇을 이루다’라는 뜻의 순 한글이름을 가진 그는 5살에 누나들 어깨 너머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살에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음악 영재의 산실로 알려진 퍼셀 스쿨을 거쳐 런던대 킹스 컬리지에서 현대음악 작곡을 전공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첫 앨범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해 국내 연주음반 시장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꼽히고 있다. 작곡과 연주, 프로듀싱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현재까지 4장의 정규 앨범과 애니메이션 ‘강아지똥 O.S.T, 국내 최초의 이미지 앨범 등을 발표해 10대 소녀부터 60대의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세대의 팬을 아우르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율로‘심장박동처럼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그의 음악이 거둔 성취는 여느 대중 가수의 그것을 훌쩍 뛰어 넘는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은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 사용돼 설사 그의 이름이나 곡명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랬던 그가 2년여의 군생활을 끝내고 더욱 성숙해지고 깊어진 음악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2008 이루마 전국투어 Ribbonized’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억들이 담긴 곡부터 새롭게 편곡된 곡들의 하모니, 새로 작곡한 색다르고 깊이 있는 연주곡 등 다양한 트랙들을 엄선하는 중이며, 소편성 어쿠스틱 편성의 현악 앙상블까지 더해진 풍성한 사운드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이루마는 최상의 공연을 팬들에게 보여주려 공연 타이틀부터 공연기획, 연출단계까지 손수 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루마는 공백기로 인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 동안 그의 음악을 기다렸던 많은 팬들을 위해 그들에게 들려줄 최고의 음악을 준비중이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문의 02-2568-3546
시간 11월 21일 오후 8시
장소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