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녹색시민포럼 전문갇시민대표 토론회

높푸른 고양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상임공동대표 유재덕)는 11월 18일 일산서구 킨텍스 회의실에서 시민단체·환경단체 대표들과 관계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고양시의 정책과제와 실천방안’을 주제로 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높푸른 협의회가 지역현안을 주제로 해서 수시로 개최하고 있는 ‘녹색시민포럼’의 제10회 행사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 앞서 유재덕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인류가 현 상태의 지구환경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2050년 이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 이상을 줄여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예측결과를 인용하면서 “교토 협정 이후 체제 (post Kyoto Regime)를 대비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충실히 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국가성장을 위해서라도 우리 지자체의 시민들이 에너지 절감을 앞장 서 실천하고 지자체 정부나 지도자들에게 시설과 제도의 마련을 적극적으로 요구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제21 (푸른 경기21실천협의회) 신윤관 사무처장이 ‘고양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 제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기후변화 대책 기본법에 대한 지자체들의 인식 부족과 대응한계를 지적하면서 지자체별로 관련부분의 사전 현장 조사를 정확히 하고 진단을 거친 뒤 도시 교통 에너지 복지 그리고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대응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야 하고 또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담부서 설치”를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시민대표들의 주요의견을 살펴보면,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이용률을 높이도록 하자는 의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와 시의회가 자전거 이용 실태와 교통 분담률 등과 같은 실태조사를 통해 과학적 통계자료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시설과 제도의 개선·확대를 추진하고 조례 등과 같은 관련 법규의 마련 ▲태양광, 바이오메스에너지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를 기축으로 하고 친환경소비, 생태보전을 아우르는 녹색건물 프로그램의 시범사업 추진,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시민 제안의 지원과 장려에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되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사)사람의 도시 연구소 이동환 소장은 “지난 100년간 0.74도의 지구표면온도 상승이 있었다. 지구온난화는 또 한 번의 빙하기와 같으며, 물과 에너지절약, 쓰레기 재활용, 나무심기 등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녹색성장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고양시가 되도록 생활의 작은 실천 하나가 이번 녹색시민포럼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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