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일산자이’ 계약금 일괄 3500만원 등 파격적 계약조건 내걸어

▲ 일산자이 1블럭 조감도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분양 아파트 처리 방법에 고심해온 건설사들이 각종 특단의 대책을 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식사지구의‘일산 자이’아파트 역시 연초부터 파격적인 미분양 판촉 세일로 공급돼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 사업시행자인 DSD삼호가 일산 자이 아파트 4683가구에 내건 계약조건은 파격적이다. DSD삼호가 내건 계약조건은 ▲일괄적으로 계약금 3500만원으로 책정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1000만원 상당의 풀옵션(붙박이장, 주방가구 등) 무상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DSD삼호는 특히 파격 마케팅 전략으로 신규 계약자는 물론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기존 계약자가 새 계약자를 소개하면 2000만원의 수수료도 받게 한다.
일산 자이 아파트가 최초 분양될 때에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가운데 40% 이자후불제를 적용했고 대부분 1000만원 이상의 각종 옵션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중순 계약금 정액제로 바꿔 주택형에 따라 3000만∼6000만원, 중도금 20% 이자후불제로 변경했다. 그래도 미분양이 해결되지 않자 이번에 특단의 조치로 다시 주택형에 상관없이 계약금 3500만원 등으로 조건을 대폭 바꾼 것이다. 인근 단지인 덕이지구의 신동아 파밀리에나 동문굿모닝힐이 모두 여전히 30% 이자후불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같은 계약조건은 파격적이다.

DSD삼호 관계자는 “이번에 단행된 새 계약조건에 의해 계약된 건수가 500여건으로 이 수치는 새 계약조건 걸기 이전 4개월 계약건수의 10배가량 된다”고 밝혔다.

한편 DSD삼호가 내건 파격적인 계약조건이 인근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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