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은 지화화 하고 지상은 공원 만들어야

“체육센터가 건립되면 덕양구 주민들이 건강을 위하여 부담없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체육수준도 향상 될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연금 30억이 지원되는 국민체육센터가 덕양구 성사동 551번지 일원 성사체육공원 부지내에 건립된다. 이것의 건립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협의,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바로 손범규 의원(고양시 덕양갑)이다. 손의원을 만나 국민체육센터 건립, 벽제 화장터 인근 주민 지원문제 등 지역현안에 관해 일문일답을 나눴다.

성사체육공원에 국민체육센터를 짓기로 하고 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고 들었다.
- 일산에 비해 덕양구는 체육관련 편익시설이 많이 없다. 일산에 다시 체육시설이 들어서면 중복투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 체육시설이 들어서려면 시유지가 있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건립비만 예산으로 주게 돼 있었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덕양구의 여러 곳을 찾아보니까 성사체육공원이었다. 예산신청기간이 촉박한 가운데서도 심의위원들을 잘 설득하여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한 것 같다.

국민체육센터가 어떤 시설로 채워지며 규모는 어떤가.
- 그것은 내 자의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고양시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국민체육센터는 국가에서 주는 예산에다 시비를 합치거나 필요하면 도비도 확보해서 건립될 것이다. 수영장, 다목적 체육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헬스장 등으로 채워지면 좋을 것 같다.

지난 27일 벽제화장터 주민지원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
- 보건복지부, 경기도, 고양시는 참석했는데 서울시 공무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아주 무성의한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간담회에서 벽제화장터 인근 주민들의 의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혔다. 대자동, 선유동, 벽제동에 도시가스설치, 벽제화장터 주변 그린벨트 일괄해제, 공공연구기관, 관공서, 도서관 등 시설 유치, 추모공원건립, 벽제동 도로 확장, 화장터와 공원 관리업무에 고용보장 등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다.

벽제화장터 문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보는가.
- 화장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제 전국의 시마다 한 곳을 화장터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여태까지 벽제화장터를 서울시로 가져가라고 주장했지만 달리 생각하면 고양시는 이제 화장터를 추가적으로 지을 필요가 없다. 추가적인 피해를 보지 않고 관리권을 가져오든지, 아니면 주민들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설치하든지 해야 한다. 선진국처럼 화장터를 지하화하고 주변을 완전히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원당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도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는데, 어떻게 예산을 확보했나.
- 원당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지속적인 숙원사업이었고 물론 나 혼자 이룬 것은 아니다. 그런데 고양시 공무원들, 시의원들이 이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실패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고양시가 원당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신청 절차를 잘못했다는 점이다. 내가 당선되자마자 이것이 왜 실패하는지를 따져보니까 원당 에스컬레이터 설치예산을 고양시가 교통혼잡해소 명목으로 잘못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을 소방안전관리예산으로 바로잡아 철도시설관리공단과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결국 예산확보를 이뤘다.

또 하나는 고양 2교에서 보급대까지 560m 도로 넓히는 예산을 받아냈다. 벽제 화장터 때문에 막혔던 이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은 20년 동안의 숙원이었다.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지원 특별법에 따른 예산 53억원을 받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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