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사랑이 넘친 유소년 축구대회

▲ 축구장에 모여있는 내 아이를 향해 큰 소리로 '사랑한다'를 외치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이날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지난 5일 중산근린공원 잔디구장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꿈나무들의 성대한 축구잔치가 이뤄졌다.
일산축구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일산동구청과 정발축구회에서 후원한 ‘국민생활체육 일산동구 유소년 축구대회’가 초등학생 선수을 비롯해 학부모 응원단 2500여명이 참가한 성대하게 치러졌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고양시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호수, 황룡, 율동, 성신, 성사, 호곡, 성라, 낙민, 풍동, 용정, 문화, 행신, 지도, 석곳, 금양초등학교와 하나FC 등 16개 초등학교 및 클럽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예선리그를 통해 4개조로 나누어 4강을 선발하였고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솜씨로 경기를 관람하는 학부모 및 운동을 나온 지역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승에 맞붙은 황룔초와 지도초는 팽팽한 접전으로 2대 2로 경기가 끝나자 결국 승부차기로 황룡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치고 조정래 회장에게 우승기와 트로피를 전달받은 황룡초를 비롯해 준우승 지도초와 공동 3위의 율동초, 행신초를 비롯한 이날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준 학생들에게 큰 박수가 전해졌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고양시 국민생활체육 일산구축구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고양시 유소년들의 건강과 심신을 단련하는 한편, 미래 고양시 축구 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산동구청 관계자 역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구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을 통해 조정래 일산축구연합회장은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인 날인만큼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뛰어놀고 어리광을 부려달라”는 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또 이날 자녀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학부모들에게는 “오늘 하루만큼은 이 자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미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큰 소리로 외쳐주세요”는 주문을 해 중산근린공원을 부모자식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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