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장애 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박영석 대장과 함께하는 희망찾기 등반대회’가 1200여명의 일반 참가자와 12명의 장애아동과 함께 북한산에서 이뤄졌다.

이날 지체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윤상(미아동 ·14)군은 자원봉사단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산을 오르면서도 표정은 연신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윤 군은 “산에 오니까 누나 형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라며 등반을 즐겼다.

박영석 대장(사진 맨 오른쪽)은 “2006년에 희귀병 어린이들 돕기 행사로 아이들 소원을 적은 깃발을 갖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간 경험이 대회의 계기가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양어울림산악회의 장경순 대장을 비롯해 회원 20여명이 스텝으로 참여했다. 장 대장은 “하루정도는 남을 배려해 뜻있고 보람있는 행사를 갖고 싶었다”며 더불어 “고양시민과 장애우들과 함께 고양시에서 출발하는 북한산 등반행사를 진행하여 나눔 봉사 실천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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