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수야당만으로 구성, 예산심의 격돌 예상

일주일이 넘도록 지연돼 온 예결위가 결국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민주당 9명, 국민참여당 2명, 창조한국당 1명으로 구성됐다. 

6일부터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하게 될 고양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여야간 갈등 끝에 결국 한나라당을 배제한 채 구성됐다. 시의회는 3일 시정질문이 끝나고 열린 본회의에서 예결위 구성을 놓고 여야간 논의를 저녁늦게까지 이어갔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전체 11명중 한나라당 6명, 민주당 5명, 소수야당 1명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과 소수야당은 한나라당 5명, 민주당 5명, 2명을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은 3일 늦은 9시를 넘어서까지 팽팽히 맞섰다. 여야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떠나 4층 영상회의의실에서 비공개회의까지 열었으나 결국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10시경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를 뜨고, 야당의원들만 본회의장에 모여 예결위를 구성했다.

예결위 구성현장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제외한 김필례 의장과 야당 의원 17명이 참석했다.

예결위는 최종 고은정, 김경희, 김윤숙, 박시동, 소영환, 왕성옥, 이중구, 이길용, 이화우, 장제환, 한상환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처럼 예결위 구성이 파행을 빚게 됨에 따라 6일부터 시작될 예산결산심사를 앞두고 시의회 여야 의원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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