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월평천 한마당 큰잔치, 마을회관 앞 300명 모여

▲ "반갑네 친구" 2년마다 열리는 행사. 이경철 통장(오른쪽 두번째)은 분주하기만 하다.

“동네 살다 떠난 사람들, 새로 이사와 서먹한 사람들이 동네주민들과 어울리며 정을 나누는 자리죠. 이제 이런 행사가 별로 남아있지 않아요. 우리 장월평천의 자랑입니다.” 이곳도 고양시인가 싶은 마을 장월평천. 파주를 향해 한참 달리다 구산IC로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장월평천의 한마당 축제는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11회, 22주년된 한마당 축제가 1일 오전 10시부터 장월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행사를 준비한 이경철 통장은 행사장을 누비며 손님접대에 분주했다. 이 통장은 “우리 마을은 아직도 통장이 들어서면 어르신들도 일어나 맞을만큼 예스럽다. 그만큼 정이 남아있어 격년으로 열리는 한마당 행사를 모두가 기다린다”고 말했다. 11시부터 열린 한마당잔치 개회식에는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 통합진보당 김형근 후보와 김영선, 이길용 시의원등이 참석했다.

300인분 국수와 고기, 반찬을 준비한 전미경 부녀회장은 “선배님들이 워낙 잘 해오셔서 우리 부녀회는 이런 잔치 준비가 척척이다. 힘들지만 다들 즐겁게 봉사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매번 참석한다는 수정실버하우스 임정빈 원장은 “다른 동네는 노인요양원을 싫어하는데 이 마을에서는 행사때마다 우리 시설 어르신들까지 초대해 시설이 있어 좋다고 해주신다”며 “동네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재작년까지 한마당 큰잔치를 준비해온 조동호 전임 통장은 “600여세대가 모인 살기좋은 마을이다. 그런데 마을회관 앞에 하천을 복개하지 못해 주민 민원이 크다”며 “장월평천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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