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전 153명의 희생자들이 경찰 등에 끌려가 학살당했던 탄현동 황룡산 금정굴 발굴현장.

임시펜스가 쳐진 구덩이 벽면에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난 13일 동아시아역사캠프 대학생들의 견학을 앞둔 금정굴의 모습이다.

서병규 전 유족회장은 “발굴현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멘트작업 등 보수공사가 절실하다”며 하소연했다. 하지만 유족들의 이러한 바람과는 달리 금정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공원사업은 보훈단체와 일부 시의원의 반발 속에 벌써 4년째 답보상태에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