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발표한 최성 고양시장

‘아이에서 어른까지’ 고양형 도서관
도서관 도시 고양 “고민 함께 하자”

“15개 공공시립도서관이 있고 지근거리에 도서관을 걸어서갈 수 있는 도시. 아이에서 어른까지 고양형 시민참여 도서관의 미래.”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최성<사진> 시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최 시장은 고양시가 15개 공공도서관, 16개 공립작은도서관, 68개의 사립작은도서관을 직영 또는 지원하며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해온 실적들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고양시는 도서관 수, 회원수, 대출실적 등에서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내게 너무 친숙한 도시라 무조건 오겠다고 했다. 그러나 고양시가 뭘 더 잘한다는 얘기보다는 우리가 그동안 도서관 사서, 관장들과 뜨거운 논쟁을 벌이며 고민해왔던 것을 말하고 싶다. ‘이런 걸 활용할 수 있구나’ 보다는 ‘시장이 이런 걸 고민하고 있구나’ 하고 들어달라.” 최성 시장의 친근한 강의법에 30일 강의실을 가득 메운 전국 도서관 사서와 관계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고양시가 갖고 있는 도서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자리가 됐다. 그동안 고양시 사서들과 논의하며 내가 고민했던 고양형 도서관 정책의 방향성을 찾으려 애썼다.”

강의가 끝난 후 최성 시장은 보충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고양형, 시민참여형 도서관 정책의 구체적은 방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서직의 사무관 승진 등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사 발령을 시장이 하는 게 아니다. 사실 보건직, 사서직, 농업직, 기술직 등 다 걸려있는 문제들이다. 문제점은 잘 알고 있지만 당장은 검토를 해보겠다는 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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