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 발달장애인 부모 모임

식사동 발달장애인 부모 모임
기쁨터 합창단 KBS홀 공연

성인발달장애인의 자활기금마련을 위한 ‘조이콘서트 2014’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는 올해로 15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자조모임인 ‘기쁨터’가 주관하고 천주교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가 후원한다.

사회는 가수 유열이 맡고 윤시내, 박상민, 동물원, 정동하, 알리, 첼리스트 장하얀, 소프라노 한문정, 보이소프라노 김우주, 기쁨터가족합창단이 함께한다. 가수 유열씨는 15번의 음악회 대부분의 사회를 맡으면서 해마다 꾸준히 음악회를 여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지난해 열린 조이콘서트. 매년 가족합창단과 유명 가수들이 함께 하는 공연에는 뜻에 동참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이콘서트 무대에 서는 기쁨터가족합창단은 2006년에 처음 무대에 서기 시작해 벌써 아홉번째 무대를 준비했다. 기쁨터가족합창단이 처음 무대에 섰을 때 유치원생이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없는 가족합창단의 모습은 그대로 기쁨터의 현재 모습이며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활이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국내 장애인 단체 중 가장 지원금이 적은 것이 발달장애인 단체라고 한다. 그것은 장애를 가진 당사자가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없고 부모가 대신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달 장애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야하는 숙제이다. 그것을 이웃들과 함께 공유 하고자 준비한 공연이 매년 이맘때 개최하는 조이콘서트이다.

기쁨터 회장 김미경씨는 “해마다 여는 조이콘서트이지만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는데도 한해도 빠짐없이 열었고 그 공연이 15번째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쁘고 대견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기쁨터와 조이콘서트의 15년은 매번  불가능한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

공연당일 KBS홀 로비에서는 그동안 공연을 알리는데 사용되었던 15장의 공연 포스터와 지난 십년 간 조이콘서트의 감동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임성호씨의 조이콘서트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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