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김선옥, 김세희 ‘베스트공간컨설팅’ 공동대표

▲ 김선옥(오른쪽), 김세희 대표는 “공간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수납정리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3월로 접어든 지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났다. 이맘때 주부들에겐 큰 골칫거리가 있다. 겨우내 입고 덮었던 옷과 이불을 정리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묵은 살림 중 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제자리에 넣어주는 것도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김선옥(50세), 김세희(37세) 베스트공간컨설팅 공동대표는 주부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수납정리전문가들이다.

“수납정리를 통해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김선옥 대표. 그는 2014년 5월, 한국수납정리개발원이 실시한 수납정리컨설턴트 1급을 취득했고, 2014년 7월엔 강사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세희 대표 역시 2013년 11월엔 수납정리컨설턴트 1급을, 2014년 7월엔 수납정리컨설턴트 강사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김세희 대표는 수납정리의 매력을 ‘작은 재능으로 두 배의 기쁨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옥, 김세희 대표는 “처음엔 정리를 못해 의욕이 없었는데, 수납정리 강좌를 듣고 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한다. 그 자신감과 용기로 두 사람은 지난해 ‘베스트공간컨설팅(일산서구 대화동, 070-7633-8368)’의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고양시 독거노인 대상 봉사활동과 고양시 마을캠프지원사업(한부모가정, 사회취약계층) 봉사에도 열심이다. 서울시 공간환경개선프로젝트사업(한부모가정) 봉사, 서울시 미혼모대상 봉사에도 참여했다.
300회 이상의 수납정리컨설팅 외에 고등학교(취업비전), 덕양생협, 서울 마포구 복지지원센터, 고양 지혜협동조합, 건강지킴이 수 등에서 강의도 활발하게 했다. 다음달부터는 장항2동 주민센터, 금촌 3동 주민센터 등에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최근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납정리컨설턴트.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문직종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주부 재취업 도전직업 60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갈수록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문적인 수납정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공동대표는 “정리가 안 된 어지러운 공간을 끌어안고 고민하거나, 육아나 집안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소진된 주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수납정리에 대한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수해 ‘수납정리컨설턴트’의 저변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표가 귀띔하는 수납정리 팁은 이렇다. 넥타이는 컵홀더에, 컵은 대형 페트병에 정리하면 편리하다. 또한 페트병 작은 것에는 문구류를 정리하고, 과자박스 속에 스펀지를 넣고 액세서리를 정리해도 된다. 튼튼한 건강보조식품박스도 수납용으로 유용하다. 잦은 홈쇼핑 이용 등 대량구매하는 소비습관을 바꾸면 물건이 넘쳐나 수납정리에 곤란을 겪는 일도 줄일 수 있다. 김선옥, 김세희 대표는 “컨설팅을 통해 고객들이 시간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