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비 18억 확보 공단측에 조기설치 요청

심상정, 국비 18억 확보
공단측에 조기설치 요청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원당역 스크린도어 설치가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심상정 의원(덕양 갑, 정의당)은 지난 7일 “국비 18억원을 확보해 그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스크린도어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10월에 설치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6월말까지 승강장 구조안전진단·스크린도어 제작을 위한 현장실측을 마친 뒤 9월말까지 설치, 10월말에 시운전·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외개방형으로 지어진 원당역은 그동안 이용시민들이 눈·비·바람과 같은 악천후에 노출돼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10여년 전 1만 명에서 현재 고양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4만여 명으로 이용객이 늘었음에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아 상시적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총선 당시 원당역 스크린도어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계획수립 주무관청인 철도시설관리공단에 설치를 요구해 왔다.

심상정 의원실 관계자는 “당초 공단측은 한정된 예산을 근거로 2016년 설치계획을 이야기했으나 원당역의 안전문제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조기설치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최근 공단과 코레일에서 연내 설치 계획을 보고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국 역사 승강장에서의 투신·추락 사고는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349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철 역사 승강장에서 일어난 투신·추락 사고는 전체 사고 중 72.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산선의 경우 11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아직까지 6곳(55%)에 불과해 스크린도어 추가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심상정 의원실 측은 “이번 원당역 스크린도어 설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삼송역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 고양시 미설치 역사에도 확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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