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시행

위치는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 유력  
IT·의료·방송 등 첨단기업 집적화
18년 착공·20년부터 기업입주 계획
 
고양시에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예정 부지는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부논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친 결과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고양시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유치경쟁을 펼친 남양주시, 구리시,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파주시 등 6개 시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한 것. 경기도는 고양시의 선정이유로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인프라 우수 ▲킨텍스와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 확보 ▲행복주택 등 정주여건 우수 ▲높은 기업선호도 등을 꼽았다.

고양시가 인천, 김포공항과 가깝고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 1·2자유로, 2023년 GTX 개통, 지하철 3호선 등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시설인 킨텍스와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시설인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테크노밸리 조성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경기도 도시주택실 담당자는 “일산 일대에 2021년까지 1만2500세대의 장항주택지구가 들어서는 등 테크노밸리 근로자를 위한 정주 여건이 좋다는 점, 여기에 2015년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조사대상의 58%가 고양시를 1순위로 꼽았다는 점이 고양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에 지어지는 경기북부테크노밸의 규모는 30만~50만㎡(9만~15만평) 정도.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61만㎡의 50~57% 수준이다. 사업은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총 개발규모, 사업비,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 간 지분참여율, 역할 분담 등 구체적 사안은 고양시와 경기도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7월말 업무협약(MOU)을 통해 확정한다.

이후 올해 10월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컨셉트를 구체화한 세부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3월 실시계획인가 완료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공유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관리도시로 조성할 계획으로, 스마트 오피스, 공유업무 공간 등을 설치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별도의 업무 공간 없이도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내에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따복하우스, 여성을 위한 공동보육시설 등도 설치된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방송·영상·IT기반의 콘텐츠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등 방송영상장비 및 관련 콘텐츠 산업 ▲화상진료,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한류월드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건강검진, 의료성형 등)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킨텍스와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문화.전시 콘텐츠산업이 집적화 돼있고 국립암센터, 동국대 고양캠퍼스 등 의료시설이 포진돼 있는 지역특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계획이다.

경기북부테크밸리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김현미 의원은 “테크노밸리 내에 방송·영상·IT·의료산업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 벤처창업단지, 경기도 창업보육육성지원센터 유치한다”고 밝혔다.

고양시와 경기도는 7월 MOU체결 후 협의 후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해 오는 10월 테크노밸리의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컨셉을 구체화 한 세부조성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테크노밸리가 다가오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개요

위치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
규모   30만~50만㎡
사업 주체  경기도와 고양시가 참여한 컨소시엄
신규투자 규모  1조6000억원
예상 유치기업 수 1900여개
유치기업 업종  IT·의료·방송 등 지식정보 첨단업체
고용효과  1만8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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