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고양시도서관책잔치, 30일~10월 1일 아람누리도서관

 

책을 사랑하는 고양시민들의 축제, 2016 고양시도서관책잔치가 개최된다.

 

고양에서 가을꽃처럼 화사한 책 잔치가 열린다. 제6회 고양시 도서관 책잔치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람누리도서관과 아람누리광장에서 펼쳐진다. 고양시도서관센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과 ‘고양 북스타트’ 선포식, 인문학 필리버스터, 체험부스, 우리동네 출판사부스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진다. 무엇보다도 고양의 풍성한 출판·인문 관련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구성된 아주특별한책의도시고양추진위원회와 고양작가단이 이번 책잔치의 기획과 진행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덕분에 행사의 내용과 수준이 한층 흥미롭고 견고해졌다.  
잔치의 슬로건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 - 꽃은 책이 되고, 책은 꽃이 되다’는 책의 도시와 꽃의 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의 지향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한 권의 책이 주는 감동이 서로의 마음속에서 꽃처럼 피어날 2016 고양시 도서관 책잔치,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지적 쾌감과 재미를 나눠보자.

비전 공유 선포식, 깨알 재미 체험부스
책잔치의 초점은 10월 1일 오후 3시에 아람누리도서관 광장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 및 ‘고양 북스타트’ 선포식에 맞춰진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작가들과 북스타트 참여자, 일반 시민들이 함께 모이는 이 자리에선 최성 고양시장과 시민대표가 책 읽는 도시 고양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선포문을 제창하게 된다. 또한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캘리그래피 세리머니, 북스타트 엄마들의 노래가 이어지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은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체험부스다. 아람누리도서관 광장에 차려지는 체험마당에선 전자도서관 체험, 책갈피와 핀 버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그림책 읽고 활동하는 책과 노니는 집, 그림책 작가의 창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방, 동화와 미디어의 만남 등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코너들이 준비된다. 또한 개마고원, 사월의 책, 연암서가 등 고양에 둥지를 튼 8곳의 출판사가 운영하는 ‘우리동네+우리출판사’ 부스도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온가족이 함께 각각의 부스들을 순회하면 즐겁고 알찬 주말 오후를 즐길 수 있을 듯.

 

지난해 열린 책잔치에서 부스체험을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대가들이 펼치는 릴레이 강연, 인문학 필리버스터
이번 책잔치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은 30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일 오후 10시까지 아람누리도서관 회의실에서 쉴 틈 없이 이어질 인문학 필리버스터다. 각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10명의 특급 강사들이 하루에 5명씩 회당 50명의 청중들을 만나 100분간의 숨가쁜 강연을 펼치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스케일의 릴레이 강연이다. 첫날에는 사진작가 윤광준,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소장, 사회학자 노명우, 인문학자 김경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정영목 교수가 차례대로 강사로 나선다. 둘째날에는 장발장은행장 홍세화, 과학저술가 이은희, 인문학자 김융희, EBS PD 문동현, 손택수 시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열띤 강연을 펼친다. 놀라운 것은 이들 모두 고양시에 거주하는 우리 이웃이라는 점. 자부심과 친근감이 새록새록 솟을 수밖에 없다. 수준 높은 인문학적 사유에 목마른 이들이라면 가을 주말에 축복처럼 찾아온 릴레이 명품강의를 놓치지 말자. 10회의 강의를 빠뜨리지 않고 수강한 ‘뚝심 좋은’ 수강자에게는 청중 필리버스터상도 주어진다.     

아기에게 책 선물을, 고양시 북스타트
고양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멋진 그림책을 인생의 첫 번째 선물로 받게 된다. 고양시도서관센터가 야심차게 시동을 건 ‘고양시 북스타트’는 책을 매개로 한 행복한 육아를 꿈꿀 수 있도록 임산부와 아기들을 실질적으로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 북스타트 선물을 받는 아기들은 모두 1100명이다. 고양에서 태어난 영유아 900명과 예비엄마인 임신부 200명에게 풍성한 북스타트 꾸러미 선물이 주어진다. 특히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는 고양시가 전국 최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아기들에게 북스타트 선물꾸러미를 전할 계획이다.
책선물꾸러미는 북스타트 가방, 그림책 2권, 가이드북, 안내문, 핀버튼 등으로 구성했다. 사업을 위해 동화작가, 정책담당자 등으로 꾸려진 9명의 선정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북스타트 도서를 선정했다. 선정된 책은 ‘달궁달궁’, ‘께롱께롱 놀이노래’, ‘깜빡깜빡 도깨비’ 등 6종이다. 북스타트 사업을 시행하는 도서관은 20여 곳에 이른다. 화정, 아람누리 등 시립도서관 8곳, 고양윤창, 관산 등 공립작은도서관 7곳 외에 재미있는온가족느티나무, 책놀이터 등 사립작은도서관 5곳도 사업에 참여한다. 아기들과 엄마들이 가까운 도서관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행 도서관은 북스타트 선물꾸러미 배포는 물론, 북스타트와 연관한 독서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돕게 된다.       

 

화정역광장에서 열렸던 지난해 책잔치. 올해는 책잔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아람누리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