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마을 철쭉 분재 야생화 전시회


[고양신문] 꽃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이웃이 여는 작지만 아름다운 전시가 시작됐다. 덕양구 행주내동 충장공원 건너편 버스정류장 앞 ‘호산나마을(대표 박을순)’ 농원에서 여는 제18회 철쭉 분재 야생화 전시회가 23일부터 시작된 것.

호산나마을 박을순 대표는 꽃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50년째 이어오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국무총리상 수상 경력을 가진 박 대표의 재배기술은 한 나무에서 다양한 색의 꽃이 나오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분재와 야생화를 멋스럽게 조화시키는 솜씨도 일품이다.

추운 겨울 꽃눈들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연탄난로로 난방을 하며 알뜰살뜰 보살핀 박 대표의 정성에 철쭉들은 마치 보답이라도 하듯 화사하게 꽃잎을 피워냈다. 곱게 피어난 꽃들은 30년 이상된 다다미돌, 서해의 섬을 옮겨놓은 듯한 돌틈바구니, 고운 비단이끼와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박 대표는 솜씨를 살려 화훼 강좌도 열고 있다. “나이 지긋한 분들도 화훼 강좌를 통해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권하며 “꽃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제18회 철쭉 분재 야생화 전시회는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전시문의 031-970-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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