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덕수장씨 도사공파 행주종친회(회장 장한진)는 26일 덕양구 행주내동 운덕사(芸德祠)에서 정유년(丁酉年) 시향제를 올렸다.

이날 서울에서 온 93세의 장성근씨는 매년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고 있고, 장운진 철산종친회장, 행주종친회원과 며느리 등 후손 50여 명이 참석해 장손 장순승 후손의 강신례순으로 잔을 올렸다.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종친 상호 간 우정과 화합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덕수장씨는 745여 년 전 장순룡을 시조로 해 그 후 많은 후손들이 번창했다. 505여년 전에 입향조 금천 강씨 할머니가 행주내동에 뿌리내려 집성촌을 이뤄 삶의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동에서 승전하는 데 덕수장씨가 크게 공헌했고, 행주가 본향인 동암 장효근은 국운이 기울어져 갈 때 언론인로서 민족계몽운동을 펼쳤고 3・1운동 당시 사재를 털어 독립선언문(만세보)을 인쇄·배포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33인의 애국지사 중 한 명이었다.

덕수장씨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 선조님의 은덕을 기리며 시향제를 올리면서 자랑스렵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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